암젠은 비상장 바이오텍 테네오바이오(Teneobio)를 최대 25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암 및 잠재적인 다른 질병에 대한 항체 약물을 개발할 수 있는 능력을 확대하기 위함이다.

거래조건에 따라 암젠은 테네오바이오에 현금으로 9억 달러를 지불하고 특정 및 불특정 조건이 충족될 경우 다운스트림 지불(downstream payments)로 16억 달러를 추가할 수 있다.

다운 스트림은 하류 또는 후속이라는 의미로 신흥 시장의 수혜를 받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예컨대 어떤 지역에서 금광이 발견됐다면, 금광 회사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광부들의 작업복인 청바지 만드는 회사에 투자하는 것이다. 이러한 투자는 트렌드 종목에 투자하는 것보다 위험을 적게 감수하면서도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2021년 하반기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인수를 통해 암젠은 초기 단계 또는 전임상 테스트에서 항체 약물 기술과 암 약물 그룹을 모두 확보하게 됐다.

암젠은 경쟁 심화로 상당수 의약품 판매가 감소하고 있다. 이 때문에 공격적 경영에 나서고 있으며 올 들어서 로데오(Rodeo Therapeutics)와 파이브프라임(Five Prime Therapeutics)을 인수했다.

테네오바이오는 애브비, J&J, 길리어드의 키트파마(Kite Pharma) 사업부 , 유전자 편집 생명공학사 인텔리아(Intellia Therapeutics)등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지난달 애브비는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를 확보하기 위해 테네오바이오 계열사인 테네오원(TeneoOne)을 인수했다.

테네오바이오는 암젠과 계약을 체결하기 전에 각각 개별 프로그램을 가진 3개의 회사를 추가로 분사했다.

암젠은 성명에서 “테네오바이오의 항체 발견 작업은 암젠과 차별화됐지만 보완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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