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제약(대표이사 유제만)이 지난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한 코로나19 치료제 '피라맥스' 임상 3상 시험 승인 여부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회사와 투자자들 사이에 긴장감이 또다시 최고조로 높아지고 있다.  

이 회사는 2021년 7월~2022년 7월까지 고려대 구로병원서 1238명을 대상으로 경증 또는 중등증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위약 대비 우월성을 평가한다고 식약처에 3상 임상시험계획서승인신청(IND) 서류를 제출했다.

임상 2상에서 피라맥스가 1차 평가변수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하자 후속 임상으로 결과를 도출하겠다는 것이다.

2상 시험의 코로나19 표본 환자가 113명으로 적어 3상에서는 대규모로 유효성을 다시한번 확인할 기회를 갖겠다는 취지이다. 그러면서 회사는 2상에서 바이러스억제효과 근거와 전반적인 임상지표의 개선가능성을 확인했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주식시장에서는 신풍제약의 주가가 어느 종목보다도 폭발력이 강했다. 이때문에 투자자들은 그간 신풍제약의 '피라맥스' 정보에 대한 일거수일투족에 민감하게,때론 피말리게 반응했다.

지난 1년 간 임상 2상 결과를 초초하게 기다려온 투자자들은 이번 2상 결과에 실망하면서도 3상에서 실낱같은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 앞으로 회사나 투자자들은 또다시 1년 간 진행될 피라맥스의 3상 시험 결과를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야 하는 처지다.

한 투자자는 피라맥스 임상 2상 결과가 나온 직후 본지에 피라맥스의 임상 결과를 정리해 보도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표 참조> 피라맥스 바이러스억제효과에 대한 근거가 충분하다고 강조하는 내용인데, 이럴만큼 신풍제약 투자자들은 '광적'이고 '열정적'이다.

현재 이 회사는 국내 코로나19치료제를 개발하는 13개 제약사 명단에서 빠져있다.<아래 표 참조>

투자자들은 식약처에서 3상 임상 승인을 받아 다시한번 치료제로서의 검증이 시작되기를 간절히 고대하고 있다.

당장 일부 투자자들은 빠르면 이달 말쯤 나올 식약처의 3상 시험 승인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식약처도 "신청 후 한달 내로 승인여부를 결정한다"면서 "신풍제약의 3상 임상시험 관련 서류를 검토하고 있다"고만 했다.

회사는 피라맥스의 2상 임상 시험 결과 기대감으로 주가가 크게 오르자 일부 차익을 이미 챙겼다. 이때문에 회사는 투자자들에게 큰 부담을 안고 있다.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회사도 투자자들과의 신뢰를 깨지않기 위해 임상 3상에선 반드시 예상한 결과를 도출해야 하는 압박감을 크게 받고 있다는 후문이다.    

회사는 지난 23일 개발 전담 태스크포스까지 구성하는 등 3상 시험에 승부수를 던진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신풍제약 안산 공장 전경.[사진=홈페이지 캡처]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