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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백신

코로나19 등 백신 개발사로서의 아스트라제네카의 계획은 여전히 불투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개발자와 최고 경영자 사이에 이견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에 아스트라제네카는 백신을 개발하거나 판매한 적이 없었다. 이번에 내놓은 ‘백스제브리아’(Vaxzevria) 역시 자체적으로 개발한 것이 아니라 옥스포드 대학에서 라이선스를 받았다. 백신 개발등을 통해 한단계 도약하는 터닝포인트를 만들어야 할 시점이다.

바이오의약품 사업부 부사장인 루드 도버는 2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백신 사업에 대해 “다양한 옵션을 모색 중”이며 “올해 말까지 미래에 대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파스칼의 CEO 소리오는 도버가 “잘못 (인용) 말했을 수 있다”고 부인했다. “물론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것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일정을 잡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받은 주문을 전달하고 새로운 변이 옵션을 개발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우리가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 보는 것이 우리의 우선순위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개발자와 최고 경영자 사이에 의견이 조율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소리오는 이와 함께 FDA에 백스제브리아 정식 승인을 신청하겠다고 말했다. 이 백신은 50개 이상의 국가에서 승인을 받았으나 미국에서는 불발됐다. 그러나 국제 백신동맹 코백스(COVAX)의 핵심 기여품목일 뿐 아니라 델타 변이에 대해 92%의 보호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나 승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원래 백신과 베타변이 맞춤형 백신을 모두 미국에서 승인받을 목표를 가지고 있다. 해당 백신은 현재 2/3단계 테스트 중이며 결과는 연말까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날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다. 백스제브리아의 2분기 매출이 8억9400만 달러로 알려졌다. 상반기 전체 매출은 155억 달러로 전년 대비 약 25% 증가됐다. 순이익도 크게 늘어나 21억 달러로 40% 선에 달했다.

인도 협력사 세룸인스티튜트(SII) 생산 용량을 제외한 백신 판매량은 3억1900만 용량이며 EU 9700만, 브라질 6500만, 영국 5200만 분량 등이다.

백스제브리아는 올해 아스트라제네카의 최고 판매제품 중 하나였으며 지금까지 약 12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이 수치는 화이자의 330억 달러, 모더나의 190억 달러에 비해 여전히 뒤쳐져 있다.

그러나 아스트라제네카는 전염병 기간 동안 백신 판매로 이익을 얻지 않겠다고 선언한 유일한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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