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
                                                 5대 제약사 2분기,상반기 누적 실적

올해 국내 5대 전통 제약사 가운데  대웅제약과 한미약품이 모처럼 날고 유한양행, GC녹십자, 종근당 등 '빅3'는 지난해에 비해 수익성은 떨어졌으나 나름 선방했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말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보고한 2분기 실적 공시에 따르면, 5대 제약사들의 경우 상반기에 외형은 커지고 코로나19 여파 탓에 수익성은 다소 뒤걸음질했다. 상반기 매출은 대웅제약이 전년대비 13.3%로 유일하게 두자릿수 성장으로 고공성장했다. 반면 유한양행, GC녹십자, 종근당, 한미약품은 상반기 매출이 전년에 비해 한자릿수 성장에 그쳤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유한양행, GC녹십자, 종근당 등 '빅3'가 전년보다 부진한 모습이다. 전년에 비해 유한양행 15.8%, GC녹십자 25.8%, 종근당 10.1% 각각 쪼그라들었다. 하지만 '빅5' 가운데 대웅제약은 지난해 역성장에서 올해 흑자로 돌아서는 데 성공했고 한미약품은 전년에 비해 두자릿수 이익 실현에 성공했다.

한미약품과 대웅제약은 외형과 수익이 갈수록 좋아지는 추세여서 하반기 '깜짝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업계 부동의 1위 유한양행은 올들어 얼핏보기에는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내용을 뜯어보면 견실한 실적을 거뒀다는 분석이다. 올 2분기는 지난해 2분기에 반영된 이저티닙 단계별 기술료가 없는데도  간판 제품들의 선전으로 선방했다. 증권가에선 하반기에 더욱 내실있는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GC녹십자는 일시적인 판매관리비 증가로 지난해에 비해 이익이 다소 부진했다. 해외 매출이 크게 늘어난 독감 백신의 수출 운임비 증가에다, TV 광고 등에 따른 광고선전비 증가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일시적인 원인이어서 회사는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이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수년간 외형과 수익에서 고공성장하던 종근당이 올들어 주춤한 모양세이다. 회사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고 하반기 본격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올들어 연구개발(R&D)비에 386억원을 투자했으나 블록버스터 간판 제품들과 북경한미약품의 폭발적 성장으로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49.6% 고공성장하는 호실적을 거뒀다. 증권가에선 하반기에도 견실한 성장세가 이어져 모처럼 '실력'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대웅제약은 올들어 안팎의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 매출의 '깜짝 실적'에 힘입어 5대 제약사 가운데 가장 높은 실적을 실현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회사는 안팎의 불확실성이 많이 제거된 만큼 , 하반기에도 거침없는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