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논(Organon)의 성장세가 눈부시다. 이 회사는 지난 6월 초 머크로부터 분사했다.

여성건강 독립회사로 출발한 첫 분기에 이 회사는 약 16억 달러의 수익을 올렸고 주가는 13% 이상 상승해 투자자들을 놀라게 했다.

오가논의 인상적인 초기 실적은 피임 임플란트 ‘넥스플래논’(Nexplanon)과 불임 치료제 ‘폴리스팀’(Follistim)의 매출 증가 덕분이다. 각 제품은 전년 대비 약 40%의 이익을 기록했으며 넥스플래논은 전 세계적으로 1억8400만 달러, 폴리스팀은 65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오가논은 6월 초에 분사했으므로 전년 대비 수치는 당시 머크의 약물 판매량과 비교한 것이다.

오가논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매트 월시는 13일(현지시간) 실적 발표에서 애널리스트들에게 넥스플랜과 폴리스팀은 제네릭 경쟁이 심화되는 피임약 ‘뉴바링’(NuvaRing)의 19% 하락을 상쇄하는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전히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는 돌아가지 않았다고 부언했다.

여성건강 제품만이 오가논의 유일한 성장 동력은 아니다. 뉴저지에 기반을 둔 이 제약사는 종양학 및 면역학 분야에서 성장하는 바이오시밀러 제품 포트폴리오도 보유하고 있다.

오가논의 바이오시밀러 사업은 전년 대비 35% 성장했으며 이는 주로 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Remicade)의 바이오시밀러 ‘렌플렉시스’(Renflexis)와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Herceptin)의 복제품 ‘온트루잔트’(Ontruzant)의 지속적 성장에 힘입은 것이다.

이 회사의 케빈 알리 CEO는 “2023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하드리마’(Hadlima)가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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