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심정지로 쓰러진 시민에게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를 사용해 목숨을 구할때 필요한 자동심장충격기의 올바른 사용 방법을 15일 안내했다.

자동심장충격기는 심정지 환자에게 짧은 순간 강한 전류를 흘려보내 다시 정상 심장 박동을 찾게 하는 의료기기다. 지난달 기준으로 국내에는 14개 제조ㆍ수입업체에서 총 79개 제품이 허가돼 있다. 자동심장충격기를 사용하면 심폐소생술만 시행했을 때보다 환자 생존율을 약 3배 더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폐소생술이나 자동심장충격기가 필요한 심정지 환자를 발견했다면 119에 전화해 의료기관 이송을 요청해야 한다.

자동심장충격기 사용이 필요하다면 부착 부위 피부의 땀이나 기타 이물질을 제거한 뒤  패드를 부착해야 한다.

두 개의 패드 중 하나는 오른쪽 빗장뼈(쇄골) 아래에 부착하고 다른 하나는 왼쪽 가슴 아래의 중간 쯤에 부착한다. 패드의 표면에는 부착할 위치가 그림으로 표시돼 있다.

기기가 심전도를 분석할 때는 환자의 접촉을 피하고 심전도 분석 결과에 따라 기기의 안내를 받도록 한다. 전기 충격이 필요할 때는 제품에서 음성 또는 화면으로 '전기충격 버튼을 누르세요'라는 메시지가 나온다.<그림 참조>

메시지가 나왔을땐 환자와 접촉하고 있는 사람이 있는지 확인한 뒤 제품의 전기충격 버튼을 누른다.

기기는 2분마다 환자의 심전도를 자동으로 분석해 전기충격의 필요성을 판단해 준다. 안내가 나오면 심폐소생술을 멈추고 분석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음성 또는 화면 안내에 따라 전기충격 절차를 다시 시행한다.

119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하거나 환자가 깨어날 때까지 심폐소생술과 전기충격을 반복해 시행해야 한다.

다만 심전도를 분석하거나 전기충격을 가할 때 환자와 접촉해선 안되며, 패드는 일회용이기 때문에 다른 환자에 재사용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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