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의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수바스트정’(로수바스타틴ㆍ사진)이 2.5mg 용량의 저용량 제제를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아 눈길을 끌고 있다.

수바스트정은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크레스토정’ 제네릭으로 국내에서는 로수바스타틴 성분 제제가 5mg, 10mg, 20mg 세 가지 용량만 허가됐다. 해외에서는 로수바스타틴 제제가 5mg, 10mg, 20mg 외에도 저용량인 2.5mg 고용량인 40mg까지 승인을 받아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았다.

로수바스타틴 제제는 일반적으로 용량이 증가할 경우 부작용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저용량이 필요하다. 업계에서는 처음 이 약을 투약하는 경우 용량을 맞추기 위해 낮은 함량의 제품을 먼저 복용하도록 하는 경우가 많아 2.5mg 제품이 유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후생노동성이 서구인에 비해 작은 일본인을 위해 초기에 저용량인 2.5mg을 추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약품은 현재 로수바스타틴 복합제인 로수젯, 아모잘탄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 복합제들이 저용량 단일제부터 고용량 복합제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어 앞으로 복합제에서도 저용량 로수바스타틴 제제 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수바스트정, 로수젯, 아모잘탄큐 등 한미약품의 로수바스타틴 제제 매출은 지난 2016년 636억원, 2017년 712억원, 2018년 882억원, 2019년 1090억원, 2020년 1235억원으로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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