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규 상장한 14개 제약ㆍ바이오기업 가운데 SK바이오사이언스 임원을 제외한 나머지 기업 임원들 가운데 극히 일부 외에는 상장 이후 자사 주식을 매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백신 'GBP510'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임상 3상 시험계획 승인 전후로 보유 주식을 집중 매도해 거액의 차익을 실현한 SK바이오사이언스의 핵심 임원 7명의 행보와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SK바사 임원들은 GBP510에 대한 식약처 3상 승인 전후 등 민감한 시기에 보유 주식 전부 또는 일부를 매각해 많게는 수십억원대에 달하는 거액의 매각대금과 차익을 챙겨 '도덕적 해이' 논란이 빚어진 바 있다. 

올해 상장한 제약ㆍ바이오기업은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뷰노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네오이뮨텍 ▲바이오다인 ▲라이프시맨틱스 ▲진시스템 ▲에이디엠코리아 ▲에스디바이오센서 ▲큐라클 ▲HK이노엔 ▲딥노이드 ▲바이젠셀 ▲SK바이오사이언스 등 14개 업체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이들 회사의 주요주주와 임원들은 적게는 21.7%(큐라클)에서 많게는 76.4%(에스디바이오센서)의 회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SK바사는 대주주 SK케미칼 등 9명의 임원이 68.5%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표 참조>

SK바사의 경우 처럼 상장 이후 임원들이 회사 보유 주식을 매각했다고 공시한 기업은 드물다. 임원 대부분이 스톡옵션을 행사하지 않았으며 회사 보유 주식도 거의 매각하지 않았다. 대표이사와 임원들이 경영권 강화나 방어 차원에서 주식을 매수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네오이뮨텍의 한 임원이 스톡옵션으로 받은 5000주를 매각했고 에스디바이오센서 비등기임원인 가희창 상무와 김재영 이사가 8월 12~13일과 8월9일 각각 1만2000주와 3500주를 매도한 게 전부다.

올해 신규 상장 업체 14개 업체 가운데 최초 공모가와 30일 현재 종가를 비교한 결과 10개 기업의 주가가 올랐으며 3개는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표 참조>

SK바사를 제외한 주가 상승 기업 중 큐라클이 공모가 2만5000원에서 4만5150원으로 80.6% 올라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바이오다인도 공모가 3만원 대비 4만800원으로 36% 올라 두 번째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SK바사는 공모가 6만5000원이 29만9500원으로 360.7%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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