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바티스의 1호 첨단바이오의약품 ‘킴리아주’(티사젠렉류셀ㆍ사진)가 급여 첫 관문을 넘지 못했다. 초고가 CAR-T 치료제 킴리아는 비용 부분뿐만 아니라 적응증 중 성인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의 경우 임상적 유용성 측면에서도 의구심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회(암질심)는 1일 열린 회의서 킴리아 급여 등재를 검토했지만 보류하기로 하고 비용 효과성 자료 등을 회사 측으로부터 다시 제출받아 재논의하기로 결정했다.

암질심에서는 적응증별 비용대비 효과를 집중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킴리아의 적응증은 ▲재발성 불응성 B세포 급성림프구성백혈병(ALL) ▲재발성 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성인 환자 치료제다. 이 중 소아 백혈병에서는 급여 등재 가능성이 보였으나 성인 림프종에서 비용 효과성 등을 판단하기 어렵고 회사의 재정 분담안도 미흡했던 것으로 알려져 임상적 유용성을 다시 한번 확인 해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킴리아주 급여 등재를 촉구했던 백혈병 환우회는 “킴리아 투여대상 환자는 치료방법이 없어서 죽음을 기다릴 수 밖에 없는 환자들”이라면서 “정부도 제약사도 가혹한 희망 고문을 하고 있다”고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한국밸혁병환우회에 따르면 킴리아 대상 백혈병과 림프종 환자는 국내에 약 200여명이며 킴리아를 비급여로 투약하기 위해서는 4억6000만원이 든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