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주권 확보"…'K-글로벌 백신 연구단지' 구축 시동 걸었다
"백신 주권 확보"…'K-글로벌 백신 연구단지' 구축 시동 걸었다
  • 오지혜 기자
  • 승인 2021.09.03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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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산업진흥원 조성사업 용역 발주…"국내 제약사 백신 개발 능력 중국보다도 1년 뒤져"

코로나 팬더믹 대유행 사태가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정부가 백신 주권을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백신 연구단지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일 ‘글로벌 백신연구단지 조성사업 기획연구’ 용역을 발주하면서 글로벌 백신 허브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용역은 예비 타당성조사 신청을 위한 기획보고서로 1억5000만원의 용역비를 지급한다.

보건산업진흥원은 올해 5월 21일 韓-美의 전염병에 공동 대응하는 포괄적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구축 합의에 따라 한국의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한다. 글로벌 허브화 추진을 위해서는 백신 생산 역량과 함께 신ㆍ변종 감염병 대응을 위한 백신 개발 역량을 제고하는 투트랙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진흥원은 연구 용역 발주 배경에 대해 “국내 백신 개발 기술 수준은 글로벌 수준 대비 미흡한 실정으로 현재 국내에는 블록버스터 백신 개발 경험이 부재하다”면서 “백신 자급률 등 백신 개발 역량이 모자라 백신을 포함한 신ㆍ변종 감염병 대응기술 수준은 미국, 유럽 등 최고 선진국 대비 80% 정도 수준이며 중국에 비해서도 뒤처진다”고 밝혔다.

올해 4월에 발표된 기술수준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백신 개발역량은 미국, 유럽에 비해 기술 격차가 3년의 차이가 나며 중국과도 기술 격차가 1년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흥원은 백신 개발 역량을 높이기 위해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업이 필요하다고 밝히면서 국내 제약, 바이오 기업들의 연구개발 능력 제고 및 글로벌 신약 개발 경험 부재의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글로벌 기업의 경험 및 노하우가 필요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진흥원이 예를 든 제약사는 그동안 신약개발 성공 경험이 없었던 바이오엔테크와 모더나로 각각 글로벌 기업인 화이자와 론자와 협업하여 코로나19 백신 개발, 허가, 대량 생산에 성공했다. 우리나라는 수도권 일부에 해외 기업 생산 및 서비스 시설이 존재하나 해외 제약기업의 R&D 연구센터는 전무하여 연구 협력을 이끌어 가는 데 한계가 있다.

진흥원이 요구하는 글로벌백신 연구단지 조성의 주요 내용은 ▲신규 사업 기획▲사업기획을 위한 자문회 운영▲사업의 정책적, 과학기술적, 경제적 타당성 분석▲예비타당성조사 신청자료 등이다.

진흥원은 국내외 백신연구단지 현황 비교ㆍ분석과 함께 국내 의약품 및 백신 바이오클러스터의 한계 및 문제점 분석을 하여 기존 바이오 연구단지의 차별성 및 연계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또 WHO 글로벌 백신 인력양성 허브(Global Vaccine Training Hub)와 연계 방안도 덧붙여 연구단지 조성의 내실을 기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산학연병 전문가로 구성된 사업기획 자문회 운영하여 의견을 수렴하고 특히 사업기획 위원회에서는 예비타당성조사 신청자료 등 평가지표 대응 논리 마련하여 과기부, 기재부 등 관계 기관 대상 사업설명 및 요구자료에 대응지원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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