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원생명과학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가 개발 속도를 올렸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8일 진원생명과학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GLS-1027'의 임상 2상을 승인했다.

다기관, 무작위, 이중 맹검, 위약대조로 실행하는 임상 2상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19 감염에 의한 기계적 환기를 요하는 중증 폐렴 방지를 위하여 경구로 투여하는 GLS-1027의 안전성, 내약성, 유효성, 용량 반응성을 평가한다. 실시기관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부속 구로병원이다.

GLS-1027은 지난해 미국 FDA로부터 2상 임상시험 계획서 승인을 받은 바 있다. 또 지난 7월에는 2상을 북마케도니아에서도 승인받았다.

진원생명과학은 이번 승인에 따라 미국과 푸에르토리코, 북마케도니아에서 임상 2상을 승인을 받아 진행 중인 글로벌 임상에 한국 임상 기관도 참여하여 신속한 진행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진원생명과학에 따르면 GLS-1027은 염증유발물질인 싸이토카인들을 억제하는 경구용 저분자 의약품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심각한 폐질환을 방지한다. 동물모델에서 GLS-1027로 치료한 결과, 폐의 일부 좁은 부위에서 염증이 보인 반면에 GLS-1027로 치료하지 않은 햄스터는 심각한 폐렴을 보였다.

한편 경구용 치료제는 국내에서 5건의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경증~중등증에 대한 경구용 치료제는 대웅제약의 ‘코비블록’(카모스타트), 신풍제약 '피라맥스'(알테수네이트, 피로나리딘), 부광약품 ‘레보비르’(클레부딘)가 임상시험 2상을 완료했다.

중증환자에 대해서는 ‘렘데시비르’+코비블록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 3상에 166명이 참여하고 있다. 신풍제약도 최근 임상 3상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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