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드링크 대표주자 박카스(오른쪽)와 비타500. 두 제품 모두 코로나 영향으로 약국 매출서 영향을 받았다.[사진=광동제약, 동아제약]

자양강장제와 건강드링크 분야의 대표주자인 동아제약의 '박카스'(D는 약국ㆍF는 일반유통)와 광동제약의 '비타500'이 올 상반기 코로나19 영향으로 약국 매출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일반유통에서 선방한 비타500의 매출이 다소 증가한 반면 '부동의 1위' 박카스는 약국 매출 감소로 역성장했다.

동아제약에 따르면 지난 2019년 2266억원이던 매출이 2020년 2225억원으로 1년 새 41억원 감소한 박카스는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 상반기 1077억원에서 10억원 줄어든 1067억원으로 집계됐다. <표 참조>

약국 매출 부진이 컸다. 올 상반기 약국 매출은 600억원으로 전년(618억원) 보다 18억원 축소됐다. 반면 일반유통은 같은 기간 467억원으로 전년(459억원)보다 8억원 증가해 대조를 보였다. 

하지만 회사는 올해 매출이 작년과 비슷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비수기로 접어든 상황에서 약국이 열쇠를 쥐고 있는 3ㆍ4분기 매출이 방향타 역할을 할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해 매출 감소로 고전했던 비타500은 올 상반기 유의한 성적을 거뒀다. 올 상반기 매출 519억원으로 전년 상반기 501억원에 비해 증가했다.

비타500도 박카스와 마찬가지로 약국 매출이 부진했으나 일반 유통에서 이를 만회했다.

광동제약에 따르면 올 상반기 약국 매출은 86억원으로 전년(81억원)보다 5억원 감소했다. 하지만 상반기 일반유통 매출이 438억원으로 전년(415억원) 대비 23억원 반등해 전체 매출을 끌어올렸다. 작년 매출이 1014억원으로 전년(1084억원)보다 줄어 위기를 맞았으나 일반유통 부분의 선전에 힘입어 올 상반기 선방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박카스나 비타500은 봄ㆍ여름 성수기 매출이 1년 매출을 좌우하는 만큼 2분기와 3분기 매출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환자 감소로 인한 약국 부문의 매출을 올리는 것이 이들 업체들의 가장 큰 고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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