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는 대장암센터 차용준 전문의와 희귀암센터 최원영 전문의가 최근 개최된 제14차 대한종양내과학회 학술대회 및 2021 국제학술대회에서 각각 최우수 구연상과 구연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차용준 전문의는 '소수 전이 대장암의 전장유전체 및 전사체 분석 (Whole-genome and Transcriptome Sequencing of Oligometastatic Colorectal Cancer)'를 주제로 최우수 구연상을 받았다.

차용준 전문의는 대장암센터 오재환 전문의, 김번 전문의와 함께 진행한 연구에서 대장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장기 추적 관찰을 시행하고 전장 유전체와 전사체를 포함한 포괄적인 유전 분석을 수행해 완치ㆍ장기 생존과 관련된 특징적 암 유전체와 전사체 변이를 최초로 발견했다.

차용준 전문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원격 전이가 확인된 대장암 환자에서 환자군 선별 및 치료 강도 수립 등 환자별 유전변이에 따른 맞춤형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연구팀은 혈액 내 종양 DNA 및 종양세포, 암 오가노이드 기반 종단 유전체 분석을 통한 후속 연구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최원영 전문의는 '국소진행성 비인두암 및 구인두암에서 엡스타인-바 바이러스(EBV)와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의 혈장 DNA 모니터링 연구(Plasma DNA monitoring of Ebstein-Barr virus and Human Papilloma Virus in locally advanced nasopharyngeal and oropharyngeal carcinoma)'를 주제로 구연상을 받았다. 

최원영 전문의는 진단검사의학과 공선영 전문의, 양성자치료센터 문성호 전문의와 함께 진행한 연구에서 항암방사선치료를 시행하는 국소진행성 병기의 비인두암ㆍ구인두암 환자를 대상으로 디지털중합효소연쇄반응(droplet-digital PCR) 방법을 통해 환자의 혈장에서 EBV, HPV의 DNA를 검출했다. 이어 치료과정 중 DNA 수치 변화를 모니터링 해 이 검사법이 치료반응과 예후 예측, 재발·전이를 조기에 발견하는데 민감도가 높은 검사법임을 검증했다.

최원영 전문의는 "혈장 DNA 검사법을 이용해 항암방사선치료에 따른 치료반응이 좋지 않은 환자들을 선별하고 이를 기반으로 추가적인 보조 항암 치료를 시행해 임상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후속 연구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차용준 전문의                                                         최원영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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