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호실적을 보였던 의료 기기 업종 주가가 하반기도 여전히 좋은 것으로 예상됐다.

대신증권은 14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상반기 주가가 우상향했던 임플란트 업종은 중국 시장의 빠른 코로나19 안정화로 2020년 하반기 실적 반등을 시작해 2021년 2분기까지 호실적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에스테틱 업종은 코로나19 백신 보급과 함께 수요가 확대되며 올해 2분기 이후 본격적인 상승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의료기기 업종의 구조적 성장세와 코로나19로 늪에 빠졌던 경제가 재개되고 이연 수요가 더해지며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수혜 업종으로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의료기기 업황은 보통 4분기가 성수기인 상저하고(上低下高) 흐름을 보인다. 이에 따라 대부분 업체들이 상반기 호실적에도 하반기 더 나은 실적이 예상된다. 또 글로벌 주요 국가들의 경제 회복과 함께 2022년에도 고성장이 전망된다. 국내 주요 의료기기 상장 업체들 합산 2022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4%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25.8% 증가가 예상된다.

해외 진출 모멘텀 보유한 의료기기 업체에 주목

보고서는 의료기기 업체 중 해외 진출에 대한 가시적인 모멘텀을 보유한 업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미 시장은 경제 재개로 인한 업종의 상반기 실적 성장을 확인한 만큼 내년 이후 기대할 만한 성장 모멘텀을 갖춘 회사에 관심이 증대될 것으로 판단한다.

주요 업체로는 레이, 엘앤씨바이오, 제이브이엠이 있다. 레이는 덴탈 장비 업체로 매출액 95% 이상이 수출에서 발생하고 있다. 올해 2분기 코로나19 이전을 상회하는 실적으로 분기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본업에서 실적 우려는 완전히 해소되었으며 하반기 계절적 성수기 효과로 본격적인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기대된다. 2021년 연내 중국 현지 업체와의 JV 출범 및 구강스캐너 출시 등 모멘텀이 가시화될 예정이다.

엘앤씨바이오는 인체 이식재제조 업체로 지난 8월 중국 합작 법인의 마지막 투자가 확정되고 중국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국내 1위 업체로 주요 제품이 중국 시장에서도 확실한 기술 우위를 가지고 있고 국내 대비 6배 이상의 큰 시장인 만큼 진출 시확실한 모멘텀이 될 전망이다.

제이브이엠은 의약품 전자동 조제기 제조업체로 상반기 코로나 여파와 선적 지연 이슈로 실적 둔화가 이어졌으나 하반기에는 외형 성장이 전망된다. 이익률 좋은 수출 비중 반등에 따른 원가율 개선도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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