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브비가 2026년 글로벌 처방의약품 매출 1위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같은 전망은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가 최근 발표한 ‘글로벌제약산업 2021 프리뷰 및 2026 전망’ 보고서에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애브비는 휴미라가 2023년 1월에 미국 특허가 끝나지만 차세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린버크’(Rinvoq 유파다시티닙)와 ‘스카이리지’(Skyrizi 리산키주맙)의 빠른 성장에 힘입어 로슈를 제칠 것으로 예상했다. 애브비는 2020년~2026년 연평균 5% 성장하여 2026년 593억 달러(약 69조3987억원)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BMS는 2022년에 다발성 골수종 약물인 레블리미드(Revlimid) 특허가 만료되어 상위 10대 기업 순위에서 가장 큰 폭으로 하락이 예상된다. 면역항암제인 '옵디보'(Opdivo 니볼루맙)가 2026년 두 번째로 많이 팔리는 약품으로 예상되지만 매출 타격이 크다.

5위인 머크는 항암제 ‘키트루다’가 휴미라를 제치고 2023년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으로 전망된다. 머크의 2026년 매출은 539억 달러로 예상했다.

2026년에 가장 많이 팔리은 의약품은 키트루다, 옵디보에 이어 경구용 항응고제 엘리퀴스(아픽사반),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듀피젠트(두필루맙 사노피),에이즈 신약 빅타르비(Biktarvy 길리어드) 순으로 10개 제품의 2026년 매출은 127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린버크는 지난해 38위에서 2026년 10위로 순위가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치료 영역으로 살펴보면 역시 항암제 분야가 높은 시장 점유율과 함께 높은 성장률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와 옵디보가 매출 성장에 큰 영향을 끼친다. 항암제 분야는 2026년에도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치료 영역으로 전체 처방의약품 매출의 22%인 3190억 달러가 예상된다.

항암제 분야는 PD-1 억제제인 키트루다와 옵디보가 주도하고 분류별로는 면역항암제가 1002억 달러, 표적항암제가 1128억 달러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에 항류마티스 분야는 2020년~2026년 연평균 –5.7%로 감소할 전망이며 매출 감소는 엔브렐, 레미케이드, 휴미라 등 바이오시밀러 진입 때문으로 분석된다.

백신 분야는 2026년까지 매출성장률은 12% 정도의 높은 수준이며 면역억제제와 피부 분야 치료제도 연평균 16% 이상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

화이자 모더나 등 코로나 백신은 2021년 최고 매출을 찍고 점차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2026년까지 500억 달러 이상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되며 노바백스는 2026년까지 매출이 증가할 유일한 백신으로 예상된다.

코로나 백신 시장에서 초기 지배력은 대규모 제조능력에서 비롯됐다. 화이자는 모더나보다 일주일 앞서 미국에서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지만 2021년 초 이후 거의 2배가량 생산하며 선두를 차지했다. 화이자 백신은 2021년 260억 달러 판매가 예상되나 이후 감소추세이며 모더나도 2021년 이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많은 사람들이 백신 접종을 완료하면서 수요가 감소하기 때문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021년~2026년 사이 매출이 25억 달러 이상 감소하면서 심각한 매출 감소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에 노바백스 백신은 2026년까지 매출이 증가하는 유일한 백신으로 3분기 이후 출시가 예상된다. 노바백스 백신은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 편리한 냉장보관 강력한 효능 및 저렴한 가력으로 전 세계 중ㆍ저소득 국가 수요을 충족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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