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3차 접종) 여부에 대한 찬반이 엇갈리는 가운데 15일(현지시간) 뉴잉글랜드의학저널(NEJM)에 발표된 연구논문 등이 조 바이든 행정부의 부스터 샷 프로그램 추진에 무게를 실어줬다.

FDA가 화이자의 부스터샷 승인 신청을 논의하기 위한 자문단 회의를 이틀 앞두고 나온 2개의 연구논문 중 하나는 뉴잉글랜드의학저널에 발표된 것으로 ‘코미르나티’(Comirnaty)라 불리는 화이자 백신을 최소 2회 접종한 60세 이상 이스라엘인 100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조사 결과는 바이든 대통령의 어깨를 우쭐하게 만들었다. 추가 접종 12일 후부터 측정한 접종자의 코로나19 감염 확인률은 2차 접종만 받은 사람보다 11배 이상 낮았던 것이다.

접종 1개월 후, 18~55세에서는 바이러스 입자에 결합해 바이러스 입자가 세포로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는 ‘중화 항체’ 수준이 2차 접종 때보다 5배 이상 높았다. 65~85세에서는 항체 수치가 7배 이상 높았다. 부작용이 대부분 경미하거나 중간 정도였으며 첫 번째 및 두 번째 투여 후에 관찰된 것과 유사했다.

이스라엘 보건부 기록에서 가져온 회고적 검토(retrospective review)에 따르면 이 분석은 위약 대조 3상 시험만큼 설득력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일부 지원자를 대조군으로 무작위 배정하는 대규모 시험을 실시하는 것이 어려운 만큼 정책 입안자들이 ‘실제 증거’로 채택할 가능성이 더 높다.

같은 날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된 모더나 백신 3상 시험의 새로운 데이터는 FDA와 바이든 행정부에게 또 다른 포인트를 제공했다. 긴급 치료 센터, 응급실 및 병원을 방문한 3만2000명을 대상으로 한 이 연구에서 모더나 백신은 입원 예방에 95%의 효과가 있었다. 반면 화이자는 80%, J&J는 60%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지난 7~8월에 접종받는 초기 그룹에서 코로나19 발병 사례를 162건, 교차그룹에서는 88건을 확인했다. 이는 1000인/년(per 1000-person years) 77건의 비율로 발병률이 36% 더 낮음을 의미한다.

FDA는 특별한 관심을 끄는 두 가지 드문 부작용인 심장근육부종이나 알레르기 반응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면서도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는지 는 현재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부스터샷은 그러나 여러가지 이유로 논란의 여지가 있기 때문에 자문위원회 승인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 자문단 중 적어도 한 사람은 이전에 추가 접종이 아직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했으며 중립적이거나 모호한 견해가 상존한다. 게다가 2명의 고위 FDA 관리가 최근 은퇴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는 부분적으로 백악관 계획에 동의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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