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자문위윈회는 화이자와 바이오엔텍의 ‘코로나19’ 백신 부스터 샷(3차 접종)을 노인이나 중증 고위험군에 접종하는 것을 만장일치로 지지했다. 하지만 보다 광범위하게 시행하려는 계획은 거부했다.

FDA 백신ㆍ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17일(현지시간) 오전 화상회의를 열고 16세 이상에게 부스터 샷 접종을 승인해야 하는지에 대한 투표에서 2명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16명이 모두 반대했다.

그러나 65세 이상 성인 또는 고위험군에 대한 부스터샷 접종에 대한 새로운 제안의 초안은 18명 전원 찬성했다. 또 의료 종사자나 노출 위험이 높은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도 사용을 지지했다.

위원회 위원 중 한 명인 마이클 쿠릴라는 “지금 당장은 고위험군과 고령층, 면역이 저하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해야한다”고 말했다. FDA는 이미 화이자 백신과 모더나 백신의 부스터샷을 면역 저하 환자에게 사용하도록 승인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당초 오는 20일부터 면역이 저하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부스터샷을 접종하기로 했다. 그러나 65세 이상 성인 또는 고위험군에 대해서도 자문위의 지지를 받음에 따라 접종 대상자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FDA 자문위 결정 과정에 앞서 FDA 백신 담당 마리온 그루버와 필립 크라우즈는 부스터샷 움직임에 반발하면서 사표를 내는 등 혼란이 계속돼 왔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