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엠에스디 ‘아토넷정’, 바이엘코리아 ‘아일리아주사’ 등 기등재 의약품들의 내달부터 상한금액이 무더기 인하된다. 사용량-약가연동 협상 '유형(나)'와 '유형(다)' 협상 체결 결과로 129개 품목이 최대 10% 내리고 평균 인하율은 6.4%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10월 1일 자로 이 같은 내용의 '약제급여목록 및 급여상한금액표' 개정을 추진 중이다.

유형(나)로 협상이 체결된 제품은 아일리아 주사로 내달부터 조정 전 75만1493원에서 조정 후 73만2800원으로 약 13% 내린다. 유형(나)는 유형(가)에 의해 상한금액이 조정됐거나 유형(가) 협상을 하지 않고 최초 등재일 혹은 상한금액이 협상을 통해 조정된 날로부터 4년이 지난 동일제품군(업체, 투여경로, 성분, 제형이 같은 약제) 청구액이 전년도 청구액보다 60% 이상 증가했거나 10% 이상 증가하고 그 증가액이 50억원 이상인 경우에 협상 대상이 된다.

유형(다)는 동일제품군 중 최초로 등재된 제품의 등재 4년부터 1년마다 동일제품군 청구액이 전년도 청구액보다 60% 이상 증가했거나 10% 이상 증가하면서 증가액이 50억원 이상인 경우 건강보험공단과 약가 협상을 벌여 가격을 낮춘다.

이번 유형(다)에는 엠에스디 아토넷정10/10mg 등 129개 품목이 협상을 마쳤다.

유형(다)의 주요품목 인하율은 아이큐어 클로큐어정75mg 10%, 대웅제약 뮤코트라정 8.7%, 유한양행 아보테리드연질캡슐0.5mg 6.1%, 동아에스티 동아가스터정20mg 5.6%, 한미약품 로수젯정10/20mg 4.1%, 아토젯정10/10mg 3.1%, 보령제약 듀카브정30/5mg 2.1%, 엘지화학 제미메트서방정25/1000mg 1.7%, 종근당 글리아티린연질캡슐 0.2% 등이다.

또 이든파마 로수반정은 함량별로 각각 9.2%씩 내리고 한국파비스제약 비스비캡슐은 9.1%, JW신약 베스티딘정20mg은 9.1%씩 떨어진다. 이밖에 엘지화학 제미메트서방정은 함량별로 각각 1.6%씩 인하됐으며 GC녹십자 판딕트주는 6.5%, 동아ST 그로트로핀투주사액은 각각 7.2% 떨어질 예정이다.

이밖에 셀트리온제약의 세레브캡슐과 코살정, 대웅바이오 베아레인점안액, 서울제약 플라벨정, 동국제약 나자틴캡슐, 메디카코리아 에피웅정, 큐엘파마 큐미날서방캡슐, 한국노보 노디스크 노디트로핀노디플렉스주, 팜젠사이언스 아르시딘에프정, 중헌제약 넥사브이정 등도 약가 인하 품목에 포함됐다.

한편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인 콜마파마 콜리아센리드캡슐과 콜리아센연질캡슐, 동구바이오제약 글리포스연질캡슐, 위더스제약 콜리린연질캡슐, 종근당 글리라티린연질캡슐 등 7개 제품도 이번 약가 인하 품목 대상이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