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MSD)의 면역함암제 ‘키트루다’(Keytrudaㆍ사진)가 간암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머크는 27일(현지시간) 임상시험 결과, 진행성 간암 환자에게 통증 및 질병 합병증 완화를 목표로 하는 지지적 치료(supportive treatment)를 하게 되면 더 오래 생존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FDA 승인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부언했다.

머크는 ‘KEYNOTE-394’라는 임상시험에서 바이엘의 '넥사바'로 치료 후 질병이 진행된 환자 453명(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키트루다를 테스트했다. 머크는 키트루다가 연구 참가자의 수명 연장에 도움이 되었음을 보여주는 것 외에도 무진행 생존과 환자가 관해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유의한 이점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머크는 또 3000명의 환자가 등록된 7건의 임상시험을 실시하고 있으며 관련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성명에서 키트루다를 복용한 환자가 위약을 복용한 환자에 비해 얼마나 더 오래 살았는지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다가오는 의료 회의에서 전체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KEYNOTE-240’이라고 불리는 생존을 측정하는 초기 시험에서 치료에 대한 생존 이점을 보여주지 못했고 FDA는 종양 반응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신속 승인 철회를 고려했다.

머크는 이미 키트루다의 백금 기반 항암요법 치료 이후 진행된 소세포폐암 적응증을 철회했다. 해당 적응증은 2019년 6월 신속 승인을 받았고, KEYNOTE-604 임상에서 전체 생존기간의 통계적 유의성을 보여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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