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할수록 건강검진 수검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원이 의원(사진ㆍ더불어민주당, 목포시)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출받은 ‘국민건강보험료 납부금액 구간별 일반건강검진 수검률’ 자료에 따르면 4만원 이하 건강보험료를 납부하고 있는 국민의 건강검진 수검률은 평균 56.7%로, 당해연도 평균 수검률 67.5%에 비해 10.8%p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장 저조한 1~2만원대 건보료 납부 국민들의 건강검진 수검률은 2018년 58.9%에서 2020년 48.0%로 10.9%p나 급감했다.<표 참조>

한편, 의료급여수급권자들의 건강검진 수검률 역시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의료급여수급권자 일반건강검진 현황에 따르면 2018년 39.9%를 기록했던 수검률이 2020년 31.1%로 8.8%p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5세 이상 의료급여수급권자 수검률은 2018년 37.2%에서 2020년 29.5%로, 2020년 평균 수검률 67.5%에 비해 38%p의 큰 차이를 보였다.

김원이 의원은 “건강에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일고 있다”면서 “의료급여수급권자, 일용직 노동자, 몸이 불편하거나 교통이 불편해 병원에 가지 못하는 분들이 당연히 누려야 할 건강권을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그동안 정부가 포용국가 실현을 위해 노력했지만, 이런 사회적인 문제 앞에서는 실상 손을 놓고 있었던 것”이라면서, “저소득층에 대한 건강검진 특별수당 지급 등 특단의 대책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