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코로나 백신 항체가 7개월이면 사라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바이오아카이브(Biorxiv) 출판 전 서버(preprint server)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의 항체 수치가 7개월 후에 감소할 수 있다. 아직 동료 심사를 거치지 않았고 의학 저널에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지만 연구자들은 건강한 청년 또는 중년 성인 46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백신 2차 투여 후 6개월 뒤에 혈액을 분석했다.

임상을 이끈 미국 스탠퍼드 의대의 발리 풀렌드란(Bali Pulendran) 병리학 면역학 교수와 에모리 대학 메훌 수타르(Mehul Suthar) 교수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연구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은 원래 균주에 대해 높은 수준의 중화 항체를 유도하지만 이 수준은 7개월까지 거의 10배가 줄어든다”고 말했다.

연구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 접종 성인의 약 절반에서 특히 델타, 베타 및 뮤(Mu) 변이에 대한 중화 항체가 2차 투여 후 6개월에 감지되지 않았다. 중화 항체는 바이러스에 대한 신체 면역 방어의 일부일 뿐이지만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막는 매우 중요한 것이다.

연구자들은 “이러한 연구 결과는 첫 접종 후 약 6~7개월에 추가 용량을 투여하는 것이 코로나 감염을 막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파이낸셜 타임즈(Financial Times)에 따르면 바이오앤테크는 새로운 변이를 막기 위해 2022년 중반까지 새로운 백신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구어 사힌(Ugur Sahin) 바이오엔테크 대표(CEO) 겸 공동창업자는 “올해까지는 다른 백신이 필요하지 않지만 내년 중반까지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의 변종, 즉 델타 변종은 원래의 코로나바이러스 변종보다 전염성이 높지만 지금 투여하는 백신을 피할 만큼 다르지는 않다”면서 “하지만 새로운 변이는 부스터 샷을 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힌 대표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계속될 것이고 변이는 이제 막 시작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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