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톡신 출하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3분기 메디톡스가 국가출하승인 건수에서 국내 1위로 다시 올라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메디톡스는 이 기간 동안 31건의 국가출하승인을 받아 휴젤(23건)보다 8건이 더 많았다. 메디톡스는 메디톡신주 200단위 7건, 코어톡스주 4건, 이노톡스주 4건, 메디톡신주 16건 품목에 대한 국가출하승인을 잇따라 받았다.

이 회사는 지난해 대웅제약, 식약처와의 '톡신 갈등' 여파로 '톡신' 출하가 지연되는 등 고전해왔다. 올들어 지난 5월 처음으로 국가출하승인 건수에서 국내 톡신 매출 1위 휴젤을 앞서며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지난 6월 휴젤의 톡신제제 국가출하승인 건수에서 밀려 1위 자리를 내줬다가 이번 3분기에 다시 정상을 탈환했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국가출하 승인 건수가 늘어나면서 향후 매출도 회복될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가출하승인 건수는 매출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매출 회복의 중요한 변수로 여긴다.

메디톡스가 올들어 국가출하승인 건수에서 휴젤과 대웅제약을 앞선 것은 5월 이후 두 번째다.

휴젤은 3분기 23건(보틀렉스주 14건, 보툴렉스주 200단위 7건, 보툴렉스주 50단위 2건)의 국가출하승인을 받았다.

휴젤은 보틀렉스주 국가출하승인의 경우 5~6월 24건에서 7~9월 14건으로 줄었다. 보툴렉스주 200단위는 같은 기간 12건에서 3분기 7건으로 감소했다. 보툴리눔톡신은 시술부위와 범위에 따라 투여 용량이 결정되는데 미용 외의에도 치료 목적으로도 사용되는 200단위 등 고용량 보툴리눔톡신의 국가출하승인 건수가 줄어들었다. 이어 3분기에 대웅제약은 16건(나보타주 200단위 7건, 나보타주 9건), 종근당은 원더톡스주 8건, 휴온스바이오파마는 리즈톡스주100단위 4건, 휴온스글로벌은 리즈톡스주100단위 1건에 대한 국가출하승인을 받았다.

한편 국가출하승인제도란 시중에 판매되기 전 통상적으로 2~3개월이 소요되는 일종의 이중 점검 제도다. 보툴리눔 톡신, 백신 등에 대해 품목허가 이후 판매 이전 단계에서 국가가 한 번 더 품질을 검증하는 절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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