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주사기에서 머리카락 등 올 한해 이물 혼입 적발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원이 의원(사진ㆍ더불어민주당, 목포시)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은 '최근 3년간 주사기 및 수액세트 이물혼입 적발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9년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주사기 및 수액세트에서 총 140건의 이물혼입 사례가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표 참조>

2019년 6월 27건에 달하던 주사기 이물혼입 적발은 지난해 29건, 올해 6월 기준 56건으로 급증했다. 6월 현재 적발된 56건은 2019년 동월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올해의 경우 코로나 백신 접종에 쓰이는 최소잔여형(LDS) 주사기에서도 37건의 이물혼합 사례가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 6월 현재 기준, 주사기 이물 혼입 적발 건수 중 66%를 차지하는 수치다.

최근 3년간 주사기의 이물혼입 사례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머리카락 33건(29.5%), 파편(켄베이어 벨트 찌꺼기 등) 26건(23.2%), 벌레 2건(1.8%) 순이었다. 기타 이물혼입(섬유, 종이, 박스테이프, 빗자루모 등)은 51건(45.5%)으로 나타났다. 최소잔여형(LDS) 주사기 경우는 파편 17건(45.9%), 머리카락(5.4%), 기타 18건(48.6%)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수액세트 이물질 혼합 사례의 경우 머리카락 7건(25%), 벌레 2건 (7.1%), 기타 19건(67.9%) 으로 나타났다.

김원이 의원은 "올해 코로나 백신 접종 시작으로 최소잔여형(LDS) 주사기의 이물 혼입도 적발되고 있다"며 "식약처는 이물 혼입 크기가 주사기보다 크며 백신 접종 준비 단계에서 발견되는 등 인체 혼입 가능성이 없다고 주장하지만 제조공정서부터 이물 혼입을 최소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김 의원은 "국민 건강과 직결된 문제이므로 보수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LDS 주사기를 포함해 모든 주사기 및 수액세트에 이물 혼입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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