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증강제 플랫폼 전문기업 차백신연구소(대표 염정선)와 포트폴리오 기반 바이오 의약품 연구개발 기업 애스톤사이언스(대표 신헌우)는 오는 11월 개최되는 미국면역항암학회(SITC)에서 암 치료백신 파이프라인인 'AST-021p'의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연구 내용은 암세포에 의한 특이 단백질인 HSP90의 일부분을 Epitope(항원결정기)를 사용한 암 치료백신인 AST-021p의 유방암 마우스 모델을 활용한 병용 요법의 효과에 관한 것이다. AST-021p는 이번 연구에 지난 2월 차백신연구소가 기술 이전을 완료한 면역증강제 '엘-팜포'(L-pampo)를 사용했다. 엘-팜포를 비롯한 면역증가제를 병용했을 때의 종양 성장 억제 및 면역원성을 비교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AST-021p는 표준치료법이 없는 재발성 혹은 진행성 고형암을 대상으로 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차백신연구소는 미국면역항암학회 발표 외에도 항암 분야에서 활발한 임상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9월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다양한 종양 동물모델에 대해 면역증강제 엘-팜포를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투여 시 대조군 대비 종양크기가 93.1% 줄어든다는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토대로 지난 7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바이오 산업 핵심기술 개발사업’ 정부과제에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현재까지 여러 제약ㆍ바이오기업에서 항암백신을 개발하고 있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주요 원인 중의 하나가 우수한 면역증강제가 없기 때문이다. 차백신연구소는 효능이 뛰어난 면역증강제 엘-팜포를 이들 기업에 제공할 수 있다. 또 엘-팜포를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투여 시 항암효과가 뛰어나 면역관문억제제를 상용하고 있는 글로벌 제약회사로부터 다양한 관심을 받고 있다.  앞으로 라이센싱 아웃 추진도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된다.

차백신연구소는 면역증강제 기술의 우수성을 토대로 10월 22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12~13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 중이다.

차백신연구소 염정선 대표는 “우리 회사는 애스톤사이언스와 공동으로 개발하는 암 치료백신은 물론 만성 B형 간염 치료백신, 재조합 대상포진 백신 등 시장 규모가 큰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는 만큼 현재의 기업 밸류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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