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가 활석제품(talc products) 암 유발 소송을 관리하기 위해 설립한 자회사 LTL 매니지먼트(LTL Management)에 대해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J&J의 마이클 울만 법률 고문은 15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우리는 활석 제품의 안전을 계속해서 확고히 지지하고 있지만 가능한 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회사와 모든 이해 관계자에게 최선의 이익이라고 믿는다”며 파산보호 신청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J&J는 2017년 자사의 베이비파우더가 중피종 및 난소암과 같은 질환을 유발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활석 소송에 직면했다. 이 사건에서 J&J는 12개 주에서 22명의 암 환자의 주장을 결합한 임상시험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회사는 이 소송이 과도한 감정적 부담을 가중시켰고 사례별로 청구를 처리할 수 있는 회사의 권리를 박탈했다고 주장했다. 올해 초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 서류에서 J&J는 활석 관련 부채를 39억 달러로 추산했다.

소송을 제기한 3만 여명의 여성을 대표하는 비즐리 앨런 로펌의 앤디 버치필드는 성명에서 “5000억 달러 규모의 회사와 관련된 파산이 현실이 되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며 “그런 회사가 안전하다고 주장하는 제품을 방어하면서 위험하다고 알고 있는 동일한 제품을 마케팅하기 위해 파산보호를 신청하는 것은 위선적”이라 비판했다. 또 “부자와 권력자들이 파산을 자신들의 이익을 보호하고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은신처로 사용한 또 다른 예가 있다”고 말했다.

J&J는 성명에서 “현재 및 미래의 청구인을 포함한 모든 당사자에게 공평한 방식으로 모든 청구를 해결하는 것”이 ​​신청 목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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