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가 코로나19 부스터 샷(3차 접종) 대규모 무작위 시험에 성공했다.

21일(현지시간) 화이자는 바이오앤테크와 공동제작한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의 부스터 샷이 16세 이상의 성인 1만명을 대상으로 한 3상 시험에서 효능률 95.6%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전에 화이자의 백신을 2회 접종받았으며 무작위로 부스터 또는 위약을 투여받았다. 그 결과, 부스터샷 그룹에서는 증상이 있는 코로나19 사례가 5건, 위약군에서는 109건으로 상대적 효능률이 95.6%인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자는 연령, 성별, 민족 또는 기저 건강 상태에 관계없이 결과가 일관적이라고 말했다.

화이자, 모더나, 존슨앤존슨(J&J)은 각각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항체 수치를 상당히 높일 수 있다는 결과를 바탕으로 추가 접종 허가를 요청했었다.

미국의학전문지 바이오파마다이브에 따르면 FDA 자문단은 일련의 회의에서 이러한 데이터가 제시하는 몇 가지 불확실성과 씨름했다. 젊고 건강한 성인에서 부스터샷의 이점은 노인보다 덜 명확했다. 그리고 안전성 데이터, 특히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에서 드물게 관찰되는 심근염에 관한 데이터는 희박했다.

불완전한 데이터로 인해 자문단은 부스터샷의 광범위한 사용에 대한 표준 승인을 얻으려는 화이자의 초기 시도를 거부했다. 대신 FDA는 부스터샷을 받을 수 있는 그룹을 좁히고 긴급 승인을 통해 요청을 처리했다.

22일 화이자가 발표한 요약 시험 결과는 이러한 미심쩍은 부분 중 일부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95.6%의 상대 효능 비율은 중앙값 53세의 사람들에서 관찰됐으며 자원자의 절반 이상이 16~55세다.

그러나 공개된 데이터는 요약 결과일 뿐이다. 얼마나 많은 심각한 코로나19 사례가 예방됐지는 불분명하다. 

부스터샷의 효과는 2개월 반의 중간 추적 조사 후에 측정됐기 때문에 내약성도 알려져 있지 않다. 또 화이자가 보고한 효능은 이전에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연구 참가자에게 있었다. 화이자는 또 다른 연구 목표의 일부인 이전 감염에서 회복된 사람들에게 부스터가 얼마나 효과적인지 밝히지 않았다. 게다가 전체 또는 연령대에 따른 심근염 발병률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심근염은 젊은 남성에게 더 흔하게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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