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자문단은 코로나19 백신이 처음 출시된 이후 가장 중요한 문제 중 하나인 어린이들에게 백신을 접종할지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26일(현지시간) 회의를 연다.

자문단 권고는 5~11세 약 2800만 명의 어린이들이 화이자와 바이오앤테크의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는 길을 열 수 있으며 이는 일대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바이든 행정부는 부스터 샷(3차 접종)과 마찬가지로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부스터샷과 마찬가지로 자문단의 결정은 쉬운 것이 아니다. 어린이는 코로나19 최악의 결과에 덜 취약한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예방 접종의 이점과 위험이 다르다.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코로나19 최악의 영향에 가장 취약한 사람들은 고령이거나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인 것이 분명해졌다. 그러나 코로나19 감염은 젊고, 겉보기에 건강한 사람에게도 해를 입히거나 심지어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으며 감염됐지만 영향을 받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서 쉽게 퍼질 수 있다.

아이들의 경우가 그렇다. 미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10월 14일 현재 5~11세 어린이 약 180만 명이 팬데믹 기간 동안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신 CDC 데이터에 따르면 이들 집단의 관련 입원은 8622건이고 사망자는 143명이었다.

또 몇 퍼센트의 어린이가 몇 개월 이상 증상을 경험하는지 또는 감염의 장기적인 영향이 무엇인지도 불분명하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원래 버전과 달리 델타변이는 어린이를 감염시키고 성인처럼 쉽게 다른 사람에게 퍼질 수 있다. 국립알레르기ㆍ전염병연구소장 앤서니 파우치는 아동기 사례의 약 절반이 무증상이며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및 사망은 드물다면서도 어린이에게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지역사회에서 감염 확산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이자는 이전에 10대와 젊은 성인을 대상으로 완료한 테스트를 통해 백신이 어린 아이들에게 효과적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FDA가 설정한 지침에는 어린이 백신 접종에 대한 면역 반응이 노인에 대해 보고된 것과 동등할 경우, 효능을 입증한 것으로 간주한다.

5~11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화이자의 연구결과는 이 기준을 충족했다. 10마이크로그램 용량의 2회 주사는 평균적으로 30마이크로그램 용량을 주사한 16~25세와 거의 동일한 항체 수준을 보였다. 또 2차 접종 후 7일째부터 3건의 발병사례가 나타났다. 반면 위약 투여 어린이들은 16건이 발병했다. 중증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그러나 데이터에는 한계가 있다. 이 연구의 규모(면역 반응 및 효능 데이터는 약 2250명의 어린이로부터 추출됨)는 성인을 대상으로 승인을 획득하는 데 사용된 대규모 3상보다 훨씬 작았다.

예방을 위해 항체수준을 기반으로 정의된 항체 임계값이 없으면 유사한 면역 반응을 기반으로 어린이가 10대 및 성인만큼 코로나19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지 여부도 확실하지 않다. 또 보고된 코로나19 사례에 대한 후속결과는 참가자의 첫 번째 투여 후 약 4개월 후에 나온다. 따라서 보호 기능이 성인과 마찬가지로 어린이에게도 지속되는지 여부는 불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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