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공학사 코텍자임(Cortexyme)의 알츠하이머병 치료 후보물질 ‘COR388’이 임상시험에서 실패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기반을 둔 이 회사는 26일(현지시간) 경증 또는 중등도 형태의 신경퇴행성 질환을 가진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후기 단계의 임상시험에서 연구의 주요 치료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소규모 하위그룹에서 인지기능 저하를 늦추는데 위약 대비 명백한 이점이 나타났다고 부언했다.

CEO 케이시 린치는 인터뷰에서 뇌 기능을 측정하는 데 사용되는 등급 척도를 언급하면서 “속도 저하 비율과 점수 차이 모두에서 확실히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코텍자임은 하위 그룹에 대한 결과에 대해 임상시험의 부분적 결과를 해석하는 것은 어렵고 잠재적으로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결과와 다음 단계에 대해 더 논의하기 위해 FDA와 회의 일정을 잡는 중이라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음성시험(negative trial)은 FDA 검토를 받을 가치가 없다. 그러나 FDA는 2개의 3상 시험에서 상충되는 결과에도 불구하고 올해 초 바이오젠의 ‘에듀헬름’(Aduhelm)을 승인하면서 가능성 있는 약물 치료에 유연하게 대응했다. 바이오젠 연구 중 하나는 1차 목표를 달성했지만 코텍자임은 두 가지 1차 측정에서 모두 실패했다. 회사는 성명서에는 인지 및 일상 생활활동에 대한 질병의 영향을 평가한 연구의 두 가지 주요 평가변수에서 약물이 어떻게 수행되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데이터를 내놓지 않았다.

코텍자임은 지난 2월에도 FDA로부터 COR388의 임상 2ㆍ3상(GAIN)에서 간 이상 반응이 확인돼 임상보류를 통보받았다.

린치는 다음달 11일에 있을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임상시험(CTAD) 컨퍼런스에서 더 자세한 내용이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증거의 무게, 데이터 요점 차이, 우리가 CTAD에서 제시할 수 있는 모든 추가 증거는 매우 설득력이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코텍자임 주가는 이 소식이 발표된 후 거래에서 2.68% 하락한 57.68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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