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한의원 변기원 원장
변한의원 변기원 원장

많은 직장인들이 과중한 업무와 스트레스로 입 안이 허는 증상을 한두번쯤은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이처럼 입안이 헐고 따끔거리는 증상인 구내염은 인구의 약 20%에서 발생할 만큼 흔한 질환이다.

하지만 입이 허는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거나 궤양이 입 안 전체로 번져 먹거나 말하는 등의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받는다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심하면 실명까지 이르게 하는 '베체트병'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베체트병은  아침 저녁으로 일교차가 큰 지금 같은 환절기에 자주 찾아오는 구강내 질환으로 반복적으로 입 안에 궤양이 생기고 성기부에 궤양이 생기기도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눈 안에 염증이 발생하면 시력을 잃을 수도 있는 만성 자가면역질환’이다. 발생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하게 밝혀진 바 없으나 과도한 업무, 각종 스트레스 등 면역반응 저하로 인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흔히 구내염과 증상이 흡사해 병명을 오인하는 경우가 많은데,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염증과 달리 다발적이고 산발적으로 나타나고 입안 뿐 아니라 혈관 눈 안까지 염증을 일으킬 수 있어 방심해서는 안되는 질환이다.

한방에서는 이러한 자가면역질환인 구내염을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질환이라는 것에 착안하여 체내 전반적인 면역력을 강화하는 치료법을 적용하고 있다. 이를 위해 체질 검사와 장내세균분석 등 다양한 검사를 통해 환자 개인의 체질과 맞는 한약을 처방해 오장육부의 불균형을 바로잡고 면역체계를 바로 세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다만, 치료와 함께 충분한 휴식과 구내염 발생 부위를 자극할 수 있는 짜고 매운 음식은 가급적 피하고 녹황색 채소와 과일, 육류를 충분히 섭취하는 등 꾸준한 노력과 관리가 필요하다. 아울러 재발이 잦은 자가면역질환의 특성상 일시적 호전이 양상을 보인다고 하여 치료를 중단해서는 안된다. <변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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