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는 17일 자사의 ADC플랫폼 기술을 유럽 소티오 바이오텍(소티오)로 기술이전 했다고 밝혔다.

혁신 항암제 연구개발 전문업체 소티오는 자체 보유 항체와 레고켐바이오의 ADC링커ㆍ톡신 플랫폼을 활용해 5개 타킷을 대상으로 한 ADC치료제의 글로벌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갖게 된다고 레고켐은 설명했다. 

소티오는 전세계 25개국에서 사업을 운영중인 다국적 투자기업 PPF Group의 자회사로서, 미국, 유럽 그리고 중국 등에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바이오기업이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계약을 통해 레고켐은 선급금 및 단기 마일스톤 348억원과 임상개발 및 허가, 상업화 마일스톤 포함해 최대 1조 2127억원과 매출액에 따른 별도의 로열티를 받게 된다.

현재 소티오는 인터루킨-15(IL-15), CAR-T 치료제 및 ADC에 중점을 두고 신약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전략적 라이센싱, M&A(인수합병) 등을 통해 신약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소티오의 대표이사 라덱 스피섹은 “이번 계약을 통해 레고켐의 ADC 플랫폼을 활용해 안전하면서도 치료효능이 뛰어난 차세대 고형암대상 ADC 치료제를 개발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ADC항암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레고켐바이오의 김용주 대표이사는 “ADC를 포함한 면역항암제 분야에서 글로벌 임상개발역량을 보유한 소티오와의 이번 파트너쉽을 통해 다수의 ADC치료제 개발이 성공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레고켐바이오는 다수 파이프라인들이 개발단계에 본격 진입하면서 보스톤 현지법인 설립을 통한 자체 파이프라인 개발과 함께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파트너쉽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회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레고켐바이오는 ADC 분야에서만 올해 4건을 포함 총 10건의 기술이전 및 옵션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누적 계약금액은 총 3조원을 넘어서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