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가 19일(현지시간) 18세 이상 예방접종을 받은 모든 미국인들에게 부스터샷(추가접종)을 허가했다. 그동안 젊은층에 대한 부스터샷에 부정적이었으나 더욱 가속화되는 감염 급증에 태도를 바꿨다.

FDA가 승인한 백신은 화이자(바이오앤테크)와 모더나 제품으로 적어도 6개월 전에 2회 복용을 마친 성인들을 위한 것이다.

CDC의 자문위원들은 19일 이와 비슷한 권고를 로셸 왈렌스키 국장에게 전달했다. 이들은 다양한 연령대에 걸친 부스터 투여량, 효능 및 위해성 데이터를 검토했다. 특히 젊은 남성들과 청소년들에게서 화이자 및 모더나 백신 접종과 관련된 드물게 나타나는 심근염에 대해 신중하게 논의했다. 자문위원들은 모더나 백신 접종자들에게서 심근염의 위험이 더 높다고 우려했고 일부 유럽국가들은 30세 이하의 사람들에게 사용을 중단했다는 보고서를 검토했으나 찬성 11명, 반대 0명으로 사용을 권고했다.

FDA는 위원회를 열지 않았으나 백신을 검토하는 FDA 사무국장인 피터 마크스는 성명에서 “FDA는 현재 이용 가능한 데이터를 토대로 모더나와 화이자의 부스터샷을 18세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비록 코로나19 감염자와 사망자가 여름동안 최고조에 달한 이후 감소했지만 감염자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최근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다. 미국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약 10만명의 감염자와 150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전문가들은 날씨가 추워지고 사람들이 실내로 모이면 감염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몇몇 유럽 국가들은 기록적인 수의 사례를 보고하고 있다.

화이자는 지난 8월 모든 성인들에게 추가 복용량을 광범위하게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며 승인을 신청했다. 그러나 FDA는 노인과 직업상 감염 위험이 높은 사람들에게만 접종을 허가했다. 모더나 역시 지난 달 제한적인 허가를 받았다. 캘리포니아, 매사추세츠, 콜로라도 등 최소 10개 주에서 이미 건강한 성인에게 예방접종을 할 수 있는 예방접종을 시작했다.

지난 9월과 10월, FDA 회의에서 제한된 허가가 난 이후 부스터샷이 코로나19를 강력하게 보호할 수 있다는 증거가 축적됐다. 화이자의 대규모 연구는 3번째 샷이 증상성 질병에 96% 효과적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이스라엘과 영국의 실제 증거도 모든 연령층에서 감염률과 중증 질환이 감소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FDA 자문위원회 위원들은 잠재적인 부작용 등을 이유로 젊은 연령층의 부스터샷에 회의적이었다. 특히 모더나의 경우는 무작위 연구에서 나온 효능 결과가 아니라 면역 반응 데이터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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