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제약이 이스라엘 제약사 파마투비(Pharma Two B(P2B))와 파킨슨 치료제 'P2B001'의 국내 상용화를 위한 독점 라이선스 지분 투자계약을 현지시간 18일 체결했다.

파마투비는 국내 P2B001의 국내 독점 허가, 상용화 및 제조를 위해 총 500만 달러의 지분 투자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명인제약은 국내 P2B001에 대한 규제승인을 제출하고 P2B001을 국내에서 제조, 상용화, 유통하게 된다. P2B001의 한국 내 등록, 판매, 마케팅, 유통과 관련된 모든 비용은 명인제약이 맡는다. 또 500만 달러 지분 투자 외에도 P2B001 국내 판매에 대한 로열티를 지불해야 한다.

P2B001은 파킨슨병에 널리 처방되는 약물인 ‘프라미펙솔’(Pramipexole) 의 저용량 서방형(ER)과 ‘라사길린’(Rasagiline) 서방형의 새로운 고정 용량(Fixed-dose combination) 조합이다. 서로 다른 기전으로 작용하는 두 가지 약물을 조합해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도록 제조됐다. P2B001은 하루 한 번만 복용하는 제형으로 용량 조절이 필요없다.

P2B는 최근 초기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P2B001에 대한 북미와 유럽 등 총 70개 지역에서 다국적 3상 연구를 완료했다. 올해 4분기 중에는 3상 탑라인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며 2022년 2분기에는 미국 FDA, 유럽 EMA에 허가를 신청하고 2023년엔 제품을 발매할 계획이다.

명인제약 이행명 회장은 "P2B001은 파킨슨병으로 고통받는 환자에게 서로다른 기전을 복합한 새로운 치료제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파마투비와 협력을 통해 국내 파킨슨병 환자들에게 필요한 치료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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