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호 교수

순천향대 부천병원 핵의학과 최준호(사진) 교수가 제60차 대한핵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 e-포스터상' 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본 학술대회는 다양한 질환의 영상 진단에 유용한 방사성의약품과 영상기술 발전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학술대회다.

최 교수는 '근위 경골 절골술 이후 수술 결과를 모니터링하기 위한 SPECTㆍCT의 반정량적 변수 연구(Semi-quantitative Parameters of SPECT/CT for Monitoring Postoperative Outcome After High Tibial Osteotomy)'에 대해 발표해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 교수는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와 공동연구를 진행해 근위 경골 절골술 시행 시, 수술 후 결과 모니터링 도구로서 SPECT/CT(단일광자단층촬영)의 역할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병원측은 설명했다.

근위 경골 절골술은 내반 변형(무릎이 안쪽으로 휘어 O자형 다리로 변형된 질환)이 있는 내측 무릎 관절염 환자의 무릎 관절을 다시 정렬해 무릎 안쪽에 부하 되는 하중을 줄여주는 수술법으로 하지 비정상적인 축을 바로잡는 것이 중요한 성공 요인이다. 그동안 X-ray 촬영을 통해 수술 결과 모니터링을 해왔지만, 뼈가 흡수되고 생성되는 대사 변화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최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근위 경골 절골술 전ㆍ후로 뼈의 대사 변화를 반영하는 SPECT/CT를 촬영하고 분석한 결과 여러 변수 중 무릎 SPECT/CT의 내측 영역이 수술 후 결과 모니터링 도구로서 유의하다는 점을 발견했다.

최 교수는 "이번 연구는 근위 경골 절골술 전ㆍ후로 SPECT/CT를 촬영해 수술의 임상 결과를 탐구한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정형외과 수술 시 SPECT/CT 촬영을 통해 수술 결과를 예측하고 인공 슬관절 치환술(보존적 치료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을 때 무릎 관절을 인공 관절로 대체하는 수술)로 이환하는 환자들을 조기에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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