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장기화로 40~50대 신규 암 검진 줄었다
코로나 장기화로 40~50대 신규 암 검진 줄었다
  • 박찬영 기자
  • 승인 2021.11.2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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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평가원 이용현황 결과, 위암ㆍ결장암 진료환자 큰 폭 감소

코로나19 장기화로 40~50대 신규 암 검진이 줄었다. 암종류별로는 위암ㆍ결장암ㆍ직장암 진단검사가 지난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은 29일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국민에게 적극적인 건강관리를 위해 암 질환의 의료이용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암 질환의 의료이용 현황 분석 결과를 보면, 최근 5년간(2016년-2020년) 암 진료 환자수는 꾸준히 증가했으나 최근 1년간 신규 암 진료 환자수는 3.0% 감소했다. 이는 암 검진 수검률과 암 진단 검사 실시 환자수의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최근 5년간 암 진료 환자수는 지속 증가 추세로 2020년에는 2019년 대비 3.2% 증가했다.

또 전년도에 진료 받은 암 환자가 당해 연도에 암 질환으로 계속해서 진료 받은 비율(재진비율)도 전년도보다 1.5%p 상승한 75.7%로 나타나 기존 암 질환자는 꾸준히 의료이용을 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신규 암 진료 환자수는 지난 4년간(2016년~2019년) 연평균 4.0% 증가한 반면, 지난해에는 2019년 대비 3.0%가 감소했다. 특히, 연령별로는 40~50대와 70대에서 암종별로는 위암과 결장암에서 신규 진료 환자수가 비교적 크게 감소했다.

2021년 6월 ‘e-나라지표’에 공개된 자료에 의하면 2020년 국가 무료 암 검진 수검률이 2019년 대비 6.4%p 감소했고, 위ㆍ간ㆍ대장ㆍ유방ㆍ자궁경부암 모두 수검률이 감소했다. 또 심사평가원에 청구된 위ㆍ결장ㆍ직장ㆍ유방암 관련 진단검사 실시 환자수도 지난 4년간(2016년~2019년) 꾸준히 증가하다가 2020년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 진료 전문가는 “암의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암 검진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코로나19 확산 시기에 암 검진 수검률 감소로 암 조기 진단이 지연 될 수 있고 조기 진단이 늦어질 경우에는 환자 예후와 사망률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외국 연구 자료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암 스크리닝검사 5종의 실시횟수가 60%에서 82%까지 감소했고  같은 시기에 암 진단도 19%에서 78%까지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됐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유방촬영검사의 급격한 감소로 유방암 진단 및 치료가 늦어지면 2030년까지 유방암 누적 사망 환자수가 0.52%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장기적으로 건강결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우려하는 결과도 보고된 바 있다.

따라서 암 질환의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위해서는 국가 암 검진 등을 정기적으로 수검하고 암 가족력 등 위험요인이 있거나 주요 이상 증상이 있을 경우에 적극적으로 병원 진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심사평가원 안미라 급여정보분석실장은 “앞으로도 의료이용 행태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국민 건강관리가 요구되는 사항을 적극 발굴하고 필요한 정보를 신속하게 안내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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