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적암 치료제 전문 생명공학사 블루프린트(Blueprint Medicines)는 렌고 테라퓨틱스(Lengo Therapeutics)를 현금 2억5000만 달러, 마일스톤 2억1500만 달러 등 총 4억6500만 달러에 인수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블루프린트는 최근 J&J, 다케다제약 등이 승인한 약물과 동일한 대상을 겨냥한 실험용 폐암 치료제(LNG-451)를 확보하게 됐다. 렌고가 보유한 약물은 아직 인간에게 실험되지 않았지만, 종양이 뇌로 퍼지는 것을 방지한다. 12월에 임상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블루프린트는 이미 ‘아야키트’(Ayvakit)와 ‘가브레토’(Gavreto)로 알려진 두 가지 표적 암 치료제를 성공적으로 개발했으며 개발 중인 여러 가지 다른 유사 치료제를 보유하고 있다. 렌고의 약물은 종양 성장에 도움을 주는 ‘EGFR’이라고 불리는 단백질의 생산을 촉진하는 유전자 돌연변이를 표적으로 하고 있다. 유전자의 엑손 20(exon 20) 영역에서 발견되는 이 돌연변이는 비소세포 폐종양의 약 2%에 존재한다.

이와 유사한 약으로는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Tagrisso)와 베링거 잉겔하임의 ‘길로트리프’(Gilotrif) 가 있다. 또 올해 FDA는 20개의 돌연변이를 목표로 한 두 가지 약, 즉 J&J의 ‘라이브레반트’(Rybrevant) 다케다의 ‘엑키비티’(Exkivity)를 승인했다. 

하지만 이들 약은 완벽하지 않다. 슈티펠 분석가인 브래들리 카니노는 29일(현지시간) 고객들에게 보낸 노트에서 “라이브레반트는 주사 반응을 막기 위해 복잡한 투약 전략을 필요로 하며 엑키비티는 심혈관 부작용과 관련이 있다”고 썼다. 라이브레반트는 임상시험 환자의 40%에서 종양을 줄이거나 제거했으며, 엑키비티는 28%에 머물렀다.

블루프린트는 LNG-451이 변이 단백질을 더 정확하게 겨냥하고 폐암 종양이 퍼지는 뇌 조직으로 침투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 제품보다 우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경쟁제품도 있다. 컬리난(Cullinan Oncology)와 디잘파마(Dizal Pharma)는 각각 2상 시험을 완료한 유사 약을 보유하고 있다.

이같은 거래에도 불구하고 블루프린트 주가는 이날 거래에서 2.5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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