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전국의 날씨가 영하권으로 떨어지고 지속적인 추위가 예상되는 등, 겨울에 접어들기 시작했다. 기온이 낮아지며 체온도 떨어지기 마련인데, 체온이 1도 떨어지면 체내 면역력은 약 30% 하락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게 면역력이 떨어지는 겨울, 주의해야 할 질병이 바로 ‘구안와사’다. 과거의 경우 구안와사는 주로 중장년층 이상의 고연령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요즘과 같이 겨울철 추위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실외활동을 자제하여 활동량이 줄어들고 체력이 저하될 수 있다. 이에 젊은 직장인들이나 학생에게까지 발병하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보통 `입 돌아가는 병`으로 알려진 안면마비 질환 구안와사는 그 병명인 구안와사(口眼臥斜)처럼 외견상 '입과 눈이(구안(口眼))', '비뚤어지고 틀어지는(와사(臥斜)' 증상이 주되게 나타나는 병이다.

안면마비 증상이 대표적인 구안와사는 단순한 안면마비 질환이 아닌, 뇌신경 장애 질환이다. 실제 우리 몸에는 12쌍의 뇌신경이 존재하고 그 중 제7번 뇌신경이 얼굴신경인데, 이 얼굴신경이 관장하는 영역이 안면부 근운동 및 눈물샘, 침샘, 미각 등 영역이다.

따라서 이 얼굴 신경의 병리적 이상이 발생했을 때 발병하는 질환이 바로 안면마비 질환으로 알려진 구안와사다.

이러한 안면마비 질환 구안와사의 발병의 주요인으로 꼽히는 것은 바로 면역력 저하다. 면역력은 우리 체내가 가진, 바이러스나 세균 등 외부의 사기(邪氣) 침투에 대응하는 시스템을 말하는데, 안면마비 질환 구안와사는 이러한 면역력이 한기(寒氣) 노출, 와병, 스트레스, 과로 등의 원인으로 인해 저하됐을 때 호발하는 것이다.

특히 이러한 안면마비 질환 구안와사는 봄과 여름철보다 가을과 겨울에 상대적으로 호발하는 편으로, 이는 급격한 기온차로 인한 자율신경계 교란과, 한기(寒氣) 노출의 가능성이 보다 빈번하게 일어나기 때문이다.

또한 단순히 한기(寒氣)나 스트레스, 피로누적 자체가 원인이 돼 안면마비 질환 구안와사 발병할 수 있지만, 한기(寒氣)로 인해 감기나 독감, 대상포진 등 다른 질환에 노출된 뒤, 합병증 내지 후유증으로도 발병할 수 있기에 이 시기 구안와사 발병의 가능성과 폭이 크고 높아지게 된다.

몸이편안한의원 신도림점 이상진 원장은 "얼굴신경의 병리적 이상으로 인한 장애로 발생하는 병인 안면마비 질환 구안와사는 대표적인 환절기 및 겨울철 호발질환 중 하나다. 이 구안와사는 한번 발병하는 그 치료기간이 4주 이상이 소요될 정도로 완치에 대한 난이도가 높은 편"이라면서, "평소 기온을 고려한 옷차림 등 한기(寒氣) 노출에 대한 대비를 통해 구안와사 발병 예방을 하며, 만일 발병시 지체없이 의료기관에 내원해 집중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도움말: 몸이편안한의원 신도림점 이상진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