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공했다. 화이자와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에 뒤처져 명예를 손상당했던 GSK가 뒤늦게 나마 새로운 도전 기회를 얻게 된 셈이다.

GSK는 자체 백신을 개발하는 대신 캐나다 제약사 메디카고(Medicago)에 백신에 대한 면역 강화 보조제인 면역증강제를 제공했는데 이번에 결실을 맺게됐다.

양사는 7일(현지시간) 공동으로 제작한 실험적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이 코로나19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메디카고는 대규모 3상 연구에서 주사를 맞은 지원자가 위약을 투여받은 사람들보다 질병에 걸릴 확률이 71% 낮았다고 보고했다. 회사는 데이터를 즉시 캐나다 규제 기관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백신은 실제 DNA 없이 SARS-CoV-2 바이러스를 시뮬레이션하도록 설계된 다른 4개 백신보다 먼저 후기 단계 테스트를 완료한 첫 번째 백신이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등은 면역 반응을 자극하기 위해 코로나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 복제에 의존한다. 메디카고의 백신은 ‘바이러스 유사 입자’로 알려진 것으로 밀켄 연구소(Milken Institute)에서 수집한 자료에 따르면 이 유형 중 거의 24개가 설계됐지만 임상시험에 도달한 것은 5개에 불과하고 후기단계 시험에 있는 것은 2개 뿐이다.

회사의 임상시험은 2단계로 진행됐으며 첫 번째는 21일 간격으로 2회 접종한다. 두 번째는 2만4000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해당 요법이나 위약을 받도록 무작위 할당했다.

전체적으로 71%의 효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SARS-CoV-2에 대해 ‘혈청음성’(바이러스에 노출된 적이 없음을 나타냄)인 사람들이 주사를 맞았을 때 병에 걸릴 확률이 76% 더 적었다. 전 세계적으로 여전히 지배적인 변종으로 남아 있는 델타 변이에 대해서는 75%의 효과가 있었다. 새로운 오미크론 변이는 시험이 진행되는 동안 나타나지 않아 대상에서 빠졌다.

임상 지원자들에게서 ‘소수’의 중증 사례만 보고됐으며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들에게서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번 결과는 동료 심사를 거치지 않았으며 의학저널에 게재되지 않았다. 회사의 보도자료에는 특히 백신의 부작용에 대한 제한된 정보만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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