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 탈모 치료제 '판시딜'

일반의약품 탈모치료제시장이 점차 커지는 가운데 '원톱'인 동국제약의 독주 속에 현대약품, 한올바이오파마가 뒤를 쫓는 형세를 보이고 있다. 탈모치료제는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와 각종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탈모환자가 증가하면서 유망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국내 일반약 탈모치료제시장은 20개 제품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1위는 7년 연속 매출 1위를 놓지 않고 있는 동국제약의 '판시딜'이다.<표 참조>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 데이터에 따르면 판시딜은 2017년 86억원, 2018년 90억원, 2019년 89억원으로 100억원 매출을 의미하는 '블록버스터'에 바짝 다가섰다. 이 약은 2020년 123억원으로 일반약 탈모치료제 최초로 블록버스터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올해 1분기~3분기 누적매출 81억원으로 2년 연속 100억원대 달성이 유력시되고 있다.

3분기 누적매출 기준 2위는 현대약품의 '마이녹실에스'다. 같은 기간 34억원→46억원→42억원→41억원으로 40억원대 매출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매출 34억원을 올리면서 산술적 계산으로 5년내 최고 성적이 기대되고 있다.

3위는 한올바이오파마의 '판그로'로 2017년 2억원에서 출발한 매출이 1년 후인 2018년 4억원으로 두 배 증가했다. 상승세는 계속됐다. 2019년 17억원, 2020년 27억원으로 매년 큰 폭으로 성장했다. 올 3분기 누적매출 25억원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예약했다.

이들 상위권 3개를 제외한 나머지 제약기업은 연간매출이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수억원대로 낮았다. 매출은 적지만 매년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동성제약은 '케라민'으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5년 동안 5억원~7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 3분기 누적매출 6억원으로 호성적이 예고되고 있다. 여기에 2019년 츨시한 '동성비오틴'이 올해 3분기 누적매출 1억원을 돌파함으로써 매출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5위는 제뉴원사이언스의 '판토시딜'이 차지했다. 2017년 2991만원, 2018년 8951만원에 불과하던 매출이 2019년 2억원으로 급증한 가운데 2020년 4억원으로 200% 성장률을 보이며 시장에 안착했다. 올 3분기 누적매출이 작년 연간 매출을 넘어서며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대웅제약의 '모바렌'은 2017년 품목허가를 받은 후 2018년 1억원이 넘는 매출로 '다크호스'로 혜성같이 등장 중이다. 2019년 2억원이던 매출은 2020년 6억원으로 급상승하면서 인기몰이가 예사롭지 않다. 올 3분기 누적 매출이 4억원으로 선방 중이다. 뒤를 이어 한국파비스제약의 '모엔', JW중외제약의 '볼두민', JW신약의 '모나에스'는 작년 3억원~4억원대 매출을 올리며 중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올해 매출 흐름을 볼 때 작년 매출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마더스제약의 '케라시딜', 조아제약의 '케라스트', 원광제약의 '마이시딜', 동성제약의 '동성비오틴'은 올해 3분기 누적 1억원대의 매출로 탈모치료제시장을 떠받치고 있다.

                              일반약 탈모치료제 매출 현황[자료=아이큐비아, 메디소비자뉴스 재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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