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 의약팀] “작년 10월 여행을 가면서 멀미약을 귀아래 붙였었는데요.
그 땐 이 약을 오래 붙이고 있었습니다.붙이고 생활 하면서 물이 묻었을지도 모르는데…'
그땐 며칠동안 시야도 흐릿했었습니다.그건 멀미약 만지고 눈을 만져서 그렇다는 걸 알았습니다.“

한 유명 포털사이트에는 한 소비자가 ‘붙이는 멀미약’에 대한 부작용을 겪은경험담을 이같이 털어놨다.

주요 포털 사이트에는 붙이는 멀미약으로 부작용을 겪었다는 소비자들의 하소연,경험담들이 댓글로 도배질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경각심이 요구되고 있다.

KBS가 지난15일 저녁 소비자고발에서 ‘붙이는 멀미약,알려지지 않은 진실’ 프로를 통해 붙이는 멀미약에 대한 부작용,실태및 문제점을 낱낱이 폭로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 방송은 멀미약을 사용하고 일시적인 정신착란 증세와 동공확장 등 부작용을 겪었다는 소비자들의 경험담을 동물실험을 통해 '사실'로써 입증해 눈길을 끌었다.

이 프로에 따르면 사람들이 흔히 사용하는 멀미약에 치명적인 문제가 있는데 이 멀미약 주성분에 바로 일시적인 정신착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KBS 제작진은 이 치명적인 문제가 붙이는 멀미약에 들어가는 성분 중 주성분인 스코폴라민을 주목했다.

이 주성분이 정신착란,동공확대 등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키는 성분으로 지목한 것이다.

이와관련 제작진은 수조 속에서 정상적인 쥐와 스코폴라민을 투입한 쥐가 정류소를 찾는 수조미로 실험의 결과에 주목했다.

문제의 스코폴라민을 투여한 쥐는 일시적인 정신착란 등을 일으켜 방향감각을 상실한 것으로 실험결과 드러난 것이다.

멀미로 인한 어지러움,구토,두통을 예방하거나 개선하는 멀미약은 졸음,방향 감각 상실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어린이 등 노약자들에는 부작용이 쉽게 나타나 더욱 치명적이라는 게 제작진의 경고다.

일반적으로 붙이는 멀미약 패치제는 피부를 통해 귀 내부 신경섬유에 약물성분을 직접 전달하는 방식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신경섬유의 활성을 억제해 7세 미만 어린이에겐 절대 붙여서는 안된다.

이때문에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어린이에게 붙여서는 안되거나 판매할 수 없는데도 우리나라에서는 마구 판매되면서 심각한 부작용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대해 관련 제약사측은 붙이는 멀미약 일부 성분의 부작용이 일시적이며,복약설명서에 충분히 부작용이 설명돼 있다고 변명에 급급하고 있다.

이같은 붙이는 멀미약의 실태와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붙이는 멀이약에 대한 식약청 등 보건당국의 더욱 엄격한 품질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국내 멀미약은 스코폴라민 성분의 붙이는 패치제와 스코폴라민, 메클리진염산염, 디멘히드리네이트 성분으로 이루어진 알약 및 마시는 약, 디멘히드리네이트를 주성분으로 하는 씹는 껌 등이 있으며 붙이는 멀미약은 M제약의 키미테 패취(성인용과 어린이용)가 판매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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