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 서울GS항외과 이승우 원장
                                                          관악 서울GS항외과 이승우 원장

기온이 낮으면 신체의 혈관이 수축해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커진다. 그 때문에 기온이 낮아지는 겨울철에는 항문 주위 혈관이 수축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지 않으면서, 치질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이에 기온이 낮아지기 시작하는 겨울철, 항문질환이 심화해 겨울 치질 환자들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

치질은 본래 치핵과 치열, 항문가려움증, 항문농양, 치루 등의 항문 질환을 넓게 이르는 말이다. 치핵은 항문의 정맥이 부풀면서 덮고 있는 점막과 피부를 혹처럼 늘어지게 만드는 질환이다. 정맥의 비정상적 확장이나 정맥을 고정하고 있는 결합조직이 느슨해지면서 발생하며, 항문 출혈이나 가려움, 항문 통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치열은 항문 안쪽 점막이 찢어진 상태로, 변이 굵고 단단하거나 항문이 좁아 발생한다. 단순히 찢어진 급성 치열이라면 2주 안에 자연치유 되지만, 만성 치열로 심화하면 배변 시 통증이나 악성 변비, 항문 출혈, 통증 등이 발생할 수 있어,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항문 가려움증은 항문과 주변부에 불쾌할 정도의 가려움이 지속해, 긁는 행위로 인한 피부 손상이나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다른 항문 질환에 의해 나타날 수 있으며, 이외에도 피부 질환이나 감염, 화학 물질 접촉 등으로 발생할 수 있다.

항문농양은 배변이 잘되도록 도와주는 점액을 분비하는 항문샘이 외상이나 이물질 등에 의해 파괴돼, 염증이나 세균 번식으로 인해 곪는 질환이다. 치열의 합병증으로 생기기도 하며, 이를 방치할 경우 복강, 항문 주위로 농양이 터지면서 고름, 진물이 나오는 치루로 심화할 수 있다.

최근에는 치핵을 일반적인 치질의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 치질 원인은 유전력이나 영양 상태, 노화, 변비, 감염 등이 있으며, 항문에 지나치게 힘을 주는 행위 등도 영향을 끼친다. 여자, 남자 치질 원인을 비롯해 남성 치질과 여성 치질의 환자 수와 치질 증세 등은 비슷하지만, 여자 치질의 경우 임신 시 복압에 의해 임산부 치질에 걸릴 수 있다.

치질 치료는 초기에는 온수좌욕이나 대변유화제 등을 통해 완화할 수 있다. 배변 시 항문에 과도한 힘을 주는 행위를 지양하고, 항문에 압력을 주는 자세를 장기간 유지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3~5분 내로 배변을 끝내는 습관을 들이고, 과일이나 통곡물, 채소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특히, 술은 항문 혈관을 확장시켜 치핵을 유발할 수 있어 자제하는 것이 좋다.

관악 서울GS항외과 이승우 원장은 “겨울철에는 남성 치핵 등의 치질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항문 주위를 따뜻하게 하고, 지나친 압력은 피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3도 이상의 치질은 치질 수술이 불가피하므로, 치질 증상을 방치하지 말고 항문외과나 대장항문외과에 내원해 초기에 증상을 치료할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도움말: 관악 서울GS항외과 이승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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