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대웅제약 연구팀, R&D 모범사례 빛났다
[사설] 대웅제약 연구팀, R&D 모범사례 빛났다
  • 편집국
  • 승인 2021.12.13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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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의 김기덕 소화기신약팀장이 최근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주최로 열린 제 7회 보건산업 성과교류회에서 최고상인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았다. 기존 위산분비 억제제들이 극복하지 못한 미충족 수요를 완전히 해결한 새로운 위산분비 억제제 신약 '펙수프라잔'(Fexuprazan)을 개발해 1조600억원의 기술수출을 이룩한 공로가 인정돼 수상을 한 것이라고 진흥원은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는 30여년간 제대혈 이식과 제대혈을 활용한 세포치료분야에 선도적 역할을 한 한양대 이영호 교수가 근정포장을, 관상동맥 중재시술후 새로운 항혈소판 치료방법을 개발한 삼성서울병원의 한주용 교수가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그러나 이들 수상자 가운제 김 팀장이 돋보인 것은 몇가지 이유가 있다.

김 팀장은 20대때 대웅제약에 입사했다. 그러다 더욱 연구에 몰두하고자 회사를 그만두고 대학에 다시 들어가 박사학위를 끝낸 다음 같은 회사에 다시 연구원으로 재입사했다. 신약개발 연구가 자신의 적성에도 맞았다고 했다. 말하자면 그는 연구에만 몰두하는 순수한 연구원이자 회사원이었다.

2002년 연성 레이저 이탈기법을 개발해 노벨화학상을 받은 일본의 다나카 고이찌도 단순 연구원에 불과했다. 2014년 청색 LED를 개발해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일본의 나카무라 슈지도 마찬가지였다. 나카무라 슈지는 그가 미국의 UC산타바바라로 가기전까지만해도 20여년동안 종업원 20명밖에 안되는 일본의 니치아 화학이라는 중소기업의 연구원에 불과했다. 연구원도 3명밖에 안됐다고 한다.

일본은 현재 자연과학분야에서만 25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일본이 자연과학분야에서 첫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것은 72년전의 일이다. 한국은 자연과학분야 노벨상 수상자는 아직도 한명도없다. 김 팀장에 대한 국민훈장 수여는 국내에서도 박사학위 소지자나 대학교수라는 타이틀이 없는 일반회사원 또는 연구원도 노벨상이나 각종 상을 받을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대웅제약의 김 팀장은 회사는 연구원들이 하고 싶은 일을 할수 있도록 각종 간섭과 규제를 없애 지원하고 연구노력이 인정만 되면 설사 연구를 실패해도 책임을 묻지않고 실패경험을 성과로 판단에 인사관리에 반영한 회사측의 배려덕분에 국민훈장을 받게 됐다고 했다. 이는 연구인력 관리의 핵심인 경험의 유출을 막기위해서도 필요하다고 했다.

김 팀장이 개발한 신약은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품목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만일 이번 신약이 품목허가를 받으면 이는 국내 34번째 신약이 된다. 신약개발 분야에서 국내 훈장수상에 그치지 않고 노벨상을 수상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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