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코락스에스<왼쪽>와 메이킨큐

주요 변비약(일반의약품) 매출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선두품목인 '둘코락스'(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와 '메이킨큐'(명인제약) 매출이 증가세인 반면, 3ㆍ4위 품목인 '비코그린에스'(코오롱제약)와 '아락실'(부광약품)은 다소 주춤하는 모양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와 유비스트에 따르면 '둘코락스에스'는 2019년 131억원이던 매출이 올 3분기(누적) 현재 129억900만원으로 1분기를 남긴 시점에서 2년 전 매출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표 참조>

이런 추세대로라면 산술적 계산으로 올해 160억원~170억원대 매출이 예상돼 변비약 가운데 유일한 블록버스터로서 선두자리를 지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메이킨큐도 올 3분기(누적) 현재 50억37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2019년에 거둔 52억원을 가볍게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비코그린에스와 아락실은 사정이 다르다.

비코그린에스는 같은기간 25억원→15억9700만원, 아락실은 19억원→12억8300만원으로 줄면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일반의약품 주요 변비약 매출 [자료=아이큐비아, 유비스트] 

한편 변비약시장은 이들 주요품목 4개를 포함해 총 11개 일반약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품목을 제외한 7개 품목은 ▲다비어정(씨엠지제약) ▲듀오락스정(영일제약) ▲비사콜장용정(안국약품) ▲비엔티정(경진제약) ▲슈락스골드장용정(영풍제약) ▲씨락정(에이치엘비제약) ▲엠티정(명문제약) 등이다. 7개 품목 모두 둘코락스에스의 동일성분(비사코딜, 도큐세이트나트륨) 퓸목이다.

빈비정(정우신약), 속엔큐정(성이바이오), 메이큐정(바스칸바이오제약) 등 3개 품목은 공급 중단으로 조사 대상에서 빠졌다. 이들 11개 품목을 성분별로 보면 둘코락스룰 포함한 8개 품목이 비사코딜과 도큐세이트나트륨 성분이다.

메이킨큐, 비코그린에스, 아락실은 모두 둘코락스 성분을 기본으로 적게는 1개에서 많게는 4개 성분을 추가해 차별화를 꾀했다.

메이킨큐는 카산트라놀, 우르소데옥시콜산을 추가했으며 비코그린에스는 센노시드칼슘을 보충했다. 아락실은 판토텐산칼슘, 작약엑스산, 피리독신염산염, 우르소데옥시콜산 성분을 넣었다.

한편 연도별 품목허가 승인 현황을 보면 아락실이 2007년으로 제일 빠르며 둘코락스에스(2009년), 비코그린에스(2012년), 메이킨큐(2014년) 순서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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