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K-건강보험 운영시스템’의 글로벌 전파를 위한 첫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였다고 17일 밝혔다.

공단은 올해 아세안 회원국을 대상으로 공단의 ‘재정분석 시스템’을 기본 모델로 하여 정보시스템을 활용한 효율적인 보건의료 재정 위험관리 컨설팅을 진행하였으며 오늘(17일) 최종보고회를 개최하고 추진결과에 대해 발표하였다.

정부 대 정부 사업으로 국고보조금을 받아 추진된 이번 사업의 구체적인 사업내용은 다음과 같다.

아세안 5개국(필리핀, 태국, 라오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을 대상으로 ▲각 국의 보건의료 제도ㆍ재정ㆍ정보시스템 등 현황 분석 ▲건강보험료(또는 조세) 징수업무 프로세스 분석 등이 수행되었으며 그 중 우리나라와 제도가 유사하여 공단의 운영시스템 전파가 용이한 필리핀을 선정하여 ▲맞춤형 재정위험관리 및 빅데이터를 활용한 미래모델 수립 ▲데이터 거버넌스 시스템 아키텍쳐 ▲사업타당성 조사 등이 제공되었다.

코로나19라는 제약 속에서 진행된 이번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서 공단은 사업 초기부터 주한 아세안 국가의 대사관을 방문하여 사업에 대해 홍보하고 사업추진에 필요한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한편 화상회의를 10여 차례 개최하여 사업대상국의 보건부 및 보험자와 소통하며 사업을 진행해 예정대로 사업을 완수할 수 있었다.

이번 사업은 기존의 정책컨설팅 및 연수사업 위주의 국제개발협력사업을 탈피하여 공단이 기술컨설팅이자 지식이전 사업으로 추진하는 최초의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기술컨설팅 및 지식이전 사업은 그 특성상 규모가 크고 중장기적이며 전 세계로의 확장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번 사업을 총괄 지휘한 공단의 글로벌협력실 강상백 실장은 최종보고회에 참석하여 “이번 사업을 통해 공단의 국제개발협력사업을 다양화할 계획”이라며 "사업을 확장하여 ‘K-건강보험 운영시스템’을 전세계에 전파하고 이를 통해 국내 관련 기업의 해외 진출 및 일자리 창출 등에 기여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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