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레고켐바이오)는 17일 자사의 'LCB84(Trop2-ADC)' 치료제 연구가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의 과제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국가연구과제 선정으로 레고켐바이오는 향후 2년간 임상시험계획서(IND) 제출에 필요한 비임상 및 임상시료 생산 등에 대한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이 회사의 LCB84는 지난 6월 이탈리아의 메디테라니아로부터 기술도입한 'anti-Trop2' 항체와 자체 ADC플랫폼기술을 결합해 도출한 ADC항암제이다. 암세포에 발현되는 Trop2 항원에만 선택적으로 결합하고 정상세포에 존재하는 동일항원에는 결합하지 않아 약효 및 독성 두 가지 측면 모두 장점이 검증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다양한 암종에서 비교실험을 통해 경쟁약물 대비 매우 우수한 약효 및 안전성을 검증하여 혁신 약물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현재 전임상 단계로 내년 4분기 미국FDA(식품의약국)에 IND 제출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LCB84의 경쟁약물은 이뮤노메딕스의 ‘트로델비(Trodelvy)’와 다이찌산쿄의 ‘DS-1062’가 있다.

지난해 ‘트로델비’가 미국FDA로부터 삼중음성유방암 치료제로 승인받은 후 길리어드가 약 28조원에 개발사인 이뮤노메딕스를 인수하였고, 다이찌산쿄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임상3상단계의 ‘DS-1062’ 대해 약6.5조원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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