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증~중증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제 ‘애드브리’(Adbry, 트랄로키누맙)가 FDA 승인을 받았다.

덴마크의 레오파마(Leo Pharma)가 제조한 이 약은 국소처방 요법에 효과가 없는 18세 이상의 성인용으로 국소 코르티오카스테로이드와 함께 사용할 수 있다.

레오는 2016년에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1억1500만 달러에 트랄로키누맙(tralokinumab)을 사들였다. 인터루킨-13 사이토카인을 억제하는 이 약은 원래 천식을 치료하기 위해 개발됐다. 이 약의 승인으로 인터루킨-13과 인터루킨-4 사이토카인을 동시에 억제하는 주사제인 사노피와 르제네론의 ‘듀피센트’(Dupixent) 독주를 견제하게 됐다. 듀피센트 역시 2017년 습진(아토피성 피부염), 2018년 천식 등에서 추가 승인받았다.

애드브리는 지난 6월, 영국과 EU에서 승인됐으며 미국 외 지역에서는 ‘애드트랄자’(Adtralza)란 브랜드로 판매되고 있다. 애드브리는 내년 2월에 미국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아토피 피부염은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극심한 가려움과 병변을 일으킨다. 염증은 피부 장벽 기능 장애와 면역 조절 장애에 의해 발생한다.

애드브리에 대한 FDA 승인은 중등증~중증 아토피성 피부염을 앓고 있는 약 2000명의 환자가 포함된 3상 시험 결과에 기초한다. 연구에 따르면 애드브리 단독으로 또는 필요에 따라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투여한 경우 16주차에 피부 청결도가 크게 개선됐다.

조지 워싱턴 대학의 조나단 실버버그 박사는 “애드브리는 처음이자 유일하게 FDA가 승인한 IL-13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생물학적 제제이며 현재 아토피성 피부염에 가장 적합한 치료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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