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위제약사들의 매출도 늘고 인당 매출도 늘어 생산성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상위 35개 제약사가 금융감독원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이들 제약사의 3분기 누적 총 매출은 15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4조)보다 1조원 가까이 증가했고 1인당 매출도 4.5% 늘어났다. 35개사의 임직원 수는 3만6952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3.4%가량 늘었다.

1인당 매출 평균 금액은 3억6737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억5151만원)보다 4.5% 증가했다. 이들 제약사 직원들의 월 평균 매출은 4081만원에 달했다. 1인당 월 평균 매출은 제약사가 보유하고 있는 제품력과 직원들의 영업력을 측정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1인당 매출이 가장 높은 제약사는 광동제약으로 9억4072만원을 기록해 35개 상위 제약사 가운데 가장 높은 생산성을 보였다. 이 회사는 1039명 임직원이 1인당 9억 이상을 벌어 3분기 누적 977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유한양행이 1인당 매출이 6억8836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셀트리온(6억3657만원), 대웅제약(5억8617만원), 제일약품(5억5544만원), GC녹십자(5억5338만원), 동국제약(4억2014만원), 휴온스(4억1380만원), 휴젤(4억1287만원), 종근당(4억1040만원), 한독(4억935만원)순으로 1인당 매출이 높았다.

일양약품(3억9846만원), 한미약품(3억9753만원), JW중외제약(3억9639만원), 보령제약(3억6900만원), HK inno.N(3억3698만원), 명문제약(3억3355만원), 안국약품(3억2991만원), 삼성바이오로직스(3억2023만원), 삼천당제약(3억1688만원), 일동제약(3억139만원), 동화약품(3억55만원), 대화제약(2억8396만원)도 직원 1인당 매출이 상위권에 올랐다.

1인당 매출이 가장 낮은 업체는 신풍제약(1억7639만원), 신신제약(1억8767만원)으로 드러났다.

1인당 매출 증가율이 높은 곳은 HK inno.N(23.1%), 휴젤(19.6%), 대화제약(19.1%), 유유제약(17.1%), 안국약품(15.6%), 삼진제약(13.8%), 명문제약(12.6%), 삼성바이오로직스(11.1%), 대원제약(11.0%), 한미약품(10.3%), 보령제약(9.7%), 하나제약(9.6%), JW중외제약(9.1%), 유한양행(8.4%), 신신제약(8,2%) 순으로 나타났다.

직원 1인당 월 매출액도 광동제약(1억452만원)이 가장 높았고, 신풍제약(1959여만원)이 가장 낮았다.

HK inno.N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이 560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 증가했고 직원 수(1663명)대비 1인당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23%이상 증가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컨디션, 헛개수와 같은 음료 사업에 집중하다가 지난해부터 건강기능식품과 더마화장품 등 신사업 진출을 준비했다"며 "이에 필요한 이커머스, 유통 마케팅, 전략 인력과 세포유전자 치료제 연구 인력을 뽑으면서 직원 수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휴젤도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28%가까이 오르며 1인당 매출도 19%이상 올랐다.

한미약품, 보령제약, 동화약품, 한국유나이티드, 대화제약, 대원제약, 안국약품, 유유제약, 한독, 명문제약은 임직원 수는 줄었지만 1인당 매출은 늘어나 생산성이 좋아졌다는 분석이다.

직원수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3509명으로 가장 많았고, 종근당(2392명), 한미약품(2145명), GC녹십자(2052명), 셀트리온(2026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직원수 1000명이상 제약사는 대웅제약(1450명), JW중외제약(1103명), 보령제약(1251명), 광동제약(1039명), HK inno.N(1663명), 유한양행(1836명), 동국제약(1056명), 동아에스티(1629명), 일동제약(1385명) 등으로 집계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작년에 비해 771명 가량 직원수가 증가했다. 이는 가동력이 증가하면서 인력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3분기 누적 매출액과 직원수 증감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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