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오피오이드 소송에서 배심원단은 테바제약이 유죄라는 평결을 내렸다.

30일(현지시간) 서폭 카운티 대법원 배심원단은 이 회사가 뉴욕의 오피오이드 전염병에 책임이 있다고 인정했다. 법원은 테바가 얼마를 지불해야 하는지를 결정하기 위해 조만간 재판을 다시 열 예정이다.

이날 뉴욕 법무장관 레티티아 제임스는 “지난 2019년 우리 팀이 오피오이드 전염병에 대한 책임을 그들에게 묻겠다고 약속했다. 테바제약 USA 등이 오피오이드의 진정한 위험에 대해 미국 국민을 호도했다”고 밝혔다.

제임스는 “테바가 지불할 금액은 이미 합의된 15억 달러가 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판결은 뉴욕 검찰청이 앨러건을 인수한 애브비, J&J의 얀센, 퍼듀파마, 말링크로트, 엔도 헬스 솔루션스, 테바 제약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지 2년 만이다. 이 사건은 또한 의약품 유통업체 맥케슨, 카디널 헬스, 아메리소스 버겐, 로체스터 제약 협동조합도 고소했다.

대부분의 피고인들은 합의를 선택했다. 지난 6월 J&J은 2억6300만달러에 합의했다. 이달 초 애브비의 앨러건 사업부는 2억 달러의 합의금에 서명했다. 이로써 테바는 유일한 제조업체 피고인이 되었다.

뉴욕 사건과는 별개로 테바 등 제약사는 오피오이드 중독과 전염을 부추겼다는 이유로 전국의 지방 자치단체와 주(state)들로부터 수천 건의 소송을 당했다.

지난달에는 테바, J&J, 애브비, 엔도가 캘리포니아에서 하급심에서 이겼다. 이 소송에서 오렌지카운티, 로스앤젤레스카운티, 샌타클라라카운티, 오클랜드시가 무려 500억 달러의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