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ISPR유전자가위 원천특허를 보유한 유전자교정 전문기업 툴젠(대표 김영호ㆍ이병화)은 항체기반 CAR-T 치료제 전문기업 앱클론(대표 이종서)과 고형암을 타겟하는 차세대 CAR-T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공동연구개발 계약은 양사가 2021년 9월 차세대 CAR-T 공동개발을 위한 연구협약을 맺은 이후 빠르게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한발짝 더 나아간 의미 있는 행보다.

CAR-T 치료제는 환자의 T세포를 이용하여 특정 암세포만 제거할 수 있는 혁신적인 세포치료제로 각광받고 있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CAR-T 치료제는 혈액암에서 우수한 효능을 나타내나 고형암에서는 치료 효능이 낮아 전세계적으로 연구개발이 활발하다. 양사는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통해 툴젠의 유전자교정 기술과 앱클론의 zCAR-T 플랫폼을 접목하여 고형암의 치료에 적합한 차세대 면역세포치료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툴젠의 T 세포 적용 유전자가위 플랫폼 중의 하나인 Styx-T 는 T세포의 기능억제에 관련된 유전자를 유전자교정을 통해 제거(knock-out)하여 T세포의 높은 활성을 유지함으로써 우수한 고형암세포 사멸 효능을 유도하는 기술을 개발하여 2018년 ‘Cancer research’ 에 논문을 게재한 바 있다. Styx-T는 기존 CAR-T에 비해 암세포를 만났을 때 나타나는 면역 기능성이 향상되며 이러한 항암 기능성을 오래 유지하기 때문에 세포 및 동물 모델 시험에서 월등한 암 제거능력을 보였다.

앱클론의 zCAR-T(Switchable CAR-T) 플랫폼은 CAR-T 세포치료제의 활성을 조절하는 스위치 물질을 적용한 차세대 CAR-T 기술이다. 어피바디(Affibody)+코티닌(Cotinine)으로 이루어진 스위치 물질은 인체에 무해하며 높은 생산성이 특징이다. 스위치 물질의 투여에 따라 CAR-T의 활성을 제어하기에 CAR-T 치료제의 단점으로 꼽혔던 CRS(Cytokine Release Syndrome) 독성을 최소화한다는 전략이다. 앱클론은 zCAR-T 플랫폼을 적용한 난소암 타깃의 AT501을 개발하고 있으며, 2023년에 임상시험 진입을 목표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Styx-T 기술이 접목된 zCAR-T를 개발하여 공동 소유하며 그 유용성을 검증하고 이를 전략적으로 빠르게 사업화 하기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앱클론 이종서 대표이사는 “이번 공동개발을 통해 CAR-T 세포치료제의 미개척 분야인 고형암에서 높은 효능과 안전성을 가지는 치료제의 개발을 기대한다”며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국내의 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에서 First-In-Class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툴젠 김영호 대표이사는 “이번 공동개발을 통해 툴젠의 Styx-T 기술을 이용한 새로운 차세대 CAR-T 파이프라인이 도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Styx-T를 비롯한 유전자교정 기반 면역세포 기능향상 기술은 모든 CAR-T치료제에 적용이 가능한 플랫폼 기술만큼 다수의 기술이전 성과가 도출될 시기가 멀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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