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가 국내 최초로 다학제 진료 정보 시스템을 구축, 환자 중심 진료를 위한 첨단 솔루션 도입으로 의료 서비스 품질 강화했다.[사진=국립암센터]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가 국내 최초로 다학제 진료 정보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다학제 진료란, 환자의 진단 및 치료에 관련된 여러 분야의 전문의들이 한 팀을 이루어 협의를 통해 최선의 치료 방법을 찾아내는 환자 중심의 진료 시스템이다. 국립암센터는 다학제 통합 진료의 효시가 된 암종별 센터제를 국내 최초로 도입해 개원부터 환자 중심의 진료를 지속해왔으며, 최근 다학제 진료를 위한 정보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국립암센터는 지난 18개월 동안 대장암ㆍ유방암센터를 대상으로 다학제 진료 정보 시스템을 개발 및 시범 운영한 후 지난 12월 병원 전체로 확장해 다학제 진료 정보 시스템의 정식 운영을 개시했다. 새로운 시스템의 도입으로 다학제 진료의 준비 과정이 훨씬 수월해졌고 진료에 활용되는 화면에 선별된 다량의 데이터를 손쉽게 불러올 수 있게 됐다.

의료진이 진료과별 전문 솔루션에서 조회 가능한 다양한 임상 및 검사 정보 중 다학제 진료에 필요한 핵심 이미지 및 정보를 설정하면 이는 자동으로 시스템에 등록된다. 이외에도 진료에 필요한 각종 데이터를 새로 구축된 시스템에 간편하게 업로드해 진료를 준비할 수 있다. 다학제 진료 정보 시스템은 기존의 환자 정보 조회 시스템(N-Board)과 연동되어 사전에 업로드된 데이터와 환자의 상태 및 진료 기록이 진료 시 화면을 통해 한눈에 펼쳐진다.

국립암센터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회의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진료 뿐만 아니라 비대면 다학제 컨퍼런스에도 활용될 수 있도록 다학제 진료 정보 시스템의 활용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정소연 유방암센터 교수는 “이번 시스템의 도입으로 다학제 진료에 앞선 준비 과정이 편리해져 실제 진료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할애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손대경 헬스케어플랫폼센터장은“그간 진료과별로 분리되어있던 다양한 데이터를 통합하여 관리 및 조회함으로써 진료 준비 과정의 소요 시간을 줄이고 효율적인 자원 활용이 가능해졌다. 궁극적으로 환자 중심의 다학제 진료 서비스 확대를 통해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라며 “국립암센터는 국내 최고의 암 전문병원의 위상에 걸맞은 스마트병원으로 거듭나고자 첨단 솔루션의 개발과 도입에 꾸준히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다학제 진료 정보 시스템의 구축에 앞서 국립암센터는 지난 10월 방대한 양의 암 의료영상 데이터를 환자 중심으로 통합하는‘차세대 디지털 의료영상정보시스템(PACS)’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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