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 4분기에 3공장 가동률 감소와 비용 증가로 실적이 전분기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대신증권은 11일 제약보고서를 통해 올해는 작년 4분기 실적을 뛰어넘는 가시적 투자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대신증권 임윤진 연구원은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4.3% 줄어든 4316억원이며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23.2% 감소한 1285억원으로 추정했다. 또 2022년 연결 매출액을 전년 대비 20.2% 늘어난 1조8702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7.7% 증가한 6319억원으로 전망했다.

임윤진 연구원은 “신사업 관련 비용 증가, 연말 성과급 및 인력 증원에 따른 인건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4분기는 직전분기 대비 영업이익률이 감소할 것”이라면서 “올해 1분기에는 1ㆍ2공장이 정기 유지보수 예정이지만 3공장 전면가동으로 생산배치 단가 상승 및 가동 효율화 기반의 실적 성장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올 상반기에는 메신저RNA(mRNA) 원료의약품 생산 설비도 가동할 예정이다. 임 연구원은 “그린라이트 바이오에 임상 시약 공급을 시작할 것”이라며 “하반기부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4공장은 2022년 하반기에 부분가동을 시작하고 2023년 하반기 우수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GMP) 인증을 받아 풀가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임 연구원은 “현재 20개 이상의 제품에 대한 생산을 협의 중인 상황으로 판단한다”며 “4공장 완공에 앞서 다수의 선수주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송도국제도시 내 추가 토지매매 입찰에 참여하며 5ㆍ6공장 증설 계획을 단계별로 추진 중”이라며 “mRNA 세포유전자치료제 백신 등 신규 위탁개발생산(CDMO) 및 위탁생산(CMO) 사업 진출 가속화로 신규 사업을 기반으로 한 실적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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